딸 첫돌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젊은 부부 화제
딸 첫돌 맞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젊은 부부 화제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01.25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10년간 계속하여 착한 기부도 약속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 실천을 이어 가겠습니다”

보령시는 지난 21일 자녀의 첫돌을 맞아 시청을 방문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 원을 기탁하고 앞으로 10년간 계속하여 기부를 약속한 젊은 부부가 있어 화제라고 25일 밝혔다.

화제의 인물은 남편 이지원(32세) 씨와 아내 고가슬(34세) 씨 부부가 주인공이다.

이들 부부는 각각 보령수협과 대천서부수협에 근무하면서 지난 2018년 10월에 단란한 가정을 꾸려 지난해 딸 설이를 출산하고, 이날 첫돌을 맞았다.

그동안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어 어려움도 많았지만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되어 딸이 건강하게 첫돌을 맞을 수 있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부부는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보람을 그동안 도와주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고심 끝에 작은 정성이지만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 설이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상상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기부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동일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이 시기에 정말 의미 있는 기부로 큰 교훈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꿈을 꾸며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