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에 삼계탕 대접
'복'날에 삼계탕 대접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1.07.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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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정동 성지 부녀회 어른 공경 미담

복날을 맞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르신들에게 정성어린 점심으로 대접한 부녀회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초복인 14일, 죽정동에 위치한 성지아파트 부녀회(회장 이운우)에서는 이 아파트에 사는 경로회원 50여명에게 삼계탕과 다과를 제공함으로 인근 아파트와 지역 주민들에게 잔잔한 미담으로 남게 됐다.

행사를 준비한 이운우 회장은 “모두들 ‘효’가 사라져가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가 하는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에게는 기쁨과 관심이 되고, 요즈음 젊은 세대들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 이러한 일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지부녀회는 성립된 지 1년이 채 안 되는 부녀회이지만 회장을 비롯한 전 회원들이 설립 후 성지경로회원들에게 간단한 식사제공 및 유원지 관광 등을 시켜 드리므로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식사를 마친 한 어른은 “복날에 이렇게 삼계탕을 먹으니 올 여름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 내 며느리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준 정성을 받았으니 병앓이 하지 말고 건강하게 살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

이 자리에 대천1동 조응환 동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내 주었으며 비용은 부녀회 회비와 관할 노일호 통장 및 아파트 동 대표들도 적극적으로 성원했으며, 행사 후 성지노인회(회장 강영기)에서도 감사의 금일봉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