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하늘 양식을 비같이'
정승호목사의 '하늘 양식을 비같이'
  • 보령뉴스
  • 승인 2020.09.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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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6:1-15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코로나 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 지역에도 확진자가 생겼고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염의 위험이 피부에 느껴집니다. 그러나 감염의 위험보다 더 힘든 것은 우리의 경제적인 상황이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우리 지역은 관광지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관광지의 삶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름 아닌 결핍의 문제입니다. 결핍의 문제를 잘 견디고 이겨내야 할 때입니다.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영적인 해답을 줍니다.

첫째로 결핍 상황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닥쳤습니다. 물샘이 열둘이나 있고 종려나무가 70그루나 있는 엘림에서 떠나 신광야에 도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물과 식량이 부족한 결핍 상황이 더 힘들었습니다. 과거와 비교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힘든 일들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과거는 좋았던 기억으로 채색됩니다. 심지어 종살이하던 애굽의 시절도 고기 가마 곁에서 고기와 떡을 먹었던 기억으로 덮였습니다. 그래서도 결핍 상황이 더 힘들어집니다. 과거와 비교하기를 멈추는 것이 광야에서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둘째로 원망 대응은 파괴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광야로 백성을 인도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원망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책임을 질 사람을 찾고 공격하는 파괴적인 행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한 분은 모세와 아론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백성들의 행동은 단순히 모세와 아론에게 원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한 원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셨습니다.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지 않으시고 대책을 마련하셨습니다.

셋째로 공급 대책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대책이 있으셨습니다. 사람에겐 공급 대책이 없지만, 하나님께는 공급 대책이 있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양식을 비같이 내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신다고 하셨습니다. 도대체 하나님께 어떤 대책이 있으신 걸까요? 하나님께서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보내 주셔서 먹게 하셨고 아침에는 이슬이 내릴 때에 작고 둥글고 서리 같이 하얀 것을 땅에 내리셨습니다. 이것을 처음 본 사람들이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이 작고 둥근 것의 이름은 만나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때부터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거두며 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 19 결핍 상황에서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이 누구 때문인지 찾으며 원망하며 시간을 보내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사람에겐 대책이 없어도 하나님께는 대책이 있으십니다. 하나님께 구하며 공급 받으며 우리는 이 결핍 상황을 충분히 견디며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