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바닥 최고 30cm 정도 튀어 올라 '불안'... 경찰에 신고
논바닥 최고 30cm 정도 튀어 올라 '불안'... 경찰에 신고
  • 보령뉴스
  • 승인 2020.09.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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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소유주 "약 40일 전부터 이상 징후 발견, 별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논 바닥이 최고 약 30cm까지 튀어오른(점선) 논의 모습,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제공

수확기를 앞 둔 논의 한 부분이 불쑥 튀어올라 그 배경이 궁금에 쌓여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504 · 505 번지 논이 폭 10m, 길이 100m 정도가 눈에 띄게 많게는 30cm 정도 튀어 올라있다.

수확기 벼들이 서 있는 상황이라서 한 눈으로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에다 논 바닥은 튀어오름 현상을 입증이라도 하듯 군데군데 갈라져 있어 계속 진행 중임을 짐작케 한다.

논 소유주인 A씨(신흑동 거주)는 "약 40일 전부터 논의 한 부분이 서서히 튀어 오름을 느꼈다. 그 때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지금은 최고 높게 솟아 오른 부분은 약 30cm정도는 족히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 토요일(지난19일)이고 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논 옆의 배수로에 물이 빠지지 않고 있다.

함께 현장에 나온 인근 주민들은 땅의 튀어오름 현상이 계속 진행되는 것이라며 해당 논 옆의 배수로 물이 빠지지 않고 있음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보령경찰서 해수욕장 지구대 관계자는 20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범죄 사실이 아니라서 시청 관련부서에 상황을(20일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1일이나 돼서야 관련부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상황에 인근에 논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주민들은 '다른 일은 없어야 할텐데'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사제공, 프레시안 이상원기자

▶튀어 올라온 논 바닥위에 심어진 벼가 다른 벼들보다 더 크게 보인다.
▶논의 갈라짐 현상이 군데군데 계속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