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500가지, [4.고수레]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500가지, [4.고수레]
  • 이상원 편집국장
  • 승인 2020.05.14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숙희

*고수레

* 본   뜻 : 옛날 단군(檀君) 시대에 고시(高矢)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처럼 그 당시 사람들에게 불을 얻는 방법과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이 때문에 후대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서 음식을 해 먹을 때마다 그를 생각하고 '고시네'를 부르며 그에게 음식을 바친 것이 '고수레'의 유래다. 그것이 '고시레', '고수레' 등으로 널리 쓰이다가 '고수레'가 표준어로 굳어졌다.

* 바뀐 뜻 : 음식을 먹거나 무당이 푸닥거리를 할 때, 혹은 고사를 지낼 때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며 외치는 소리다.  주로 떡을 떼어서 던진다거나 술을 뿌리며 외치기도 한다.

* 보기글 - 고사 지낼 때 시루떡 던지면서 하는 말이 '고시레'가 맞아, '고수레'가 맞아?

           - 명색이 산신제를 지낸다면서 고수레를 빠뜨리다니 안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