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서 생명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 보령뉴스
  • 승인 2019.10.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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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후 2:8-15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우리 믿음의 여정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장거리 경주입니다. 그래서 사점이라고 불리는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여러 번 다가옵니다. 이런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에 우리는 말씀을 떠올리며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음에 새겨 힘이 날 말씀들을 구호로 만들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면서 로마감옥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암울한 상황이지만 말씀은 암울하지만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확신에 찬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들으면 힘이 납니다.

첫째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입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아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함입니다. 예수님과 연합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연합하는 것은 우리의 자아가 없어지는 합일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하나되지만 우리의 자아와 개성이 여전히 살아있는 연합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연합되어 예수님처럼 죽고 예수님처럼 살아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의 여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둘째로 ‘고난에서 영광으로’ 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 후서를 쓸 당시 로마 감옥에 갇힌 몸이었습니다. 죽음이 예상되는 절망적인 고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았다고 선포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참는 것은 구원과 영광을 위함이라고 역설합니다. 참으면 주와 함께 왕노릇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를 믿으면서 참으면 구원과 영광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고난에서 영광으로!”

셋째로 ‘다투는 자에서 일꾼으로’ 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엄중하게 권면합니다. 말다툼을 하면 듣는 자들이 망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다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자신의 시간을 재능을 물질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리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인정됩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은 이렇습니다. “다투는 자에서 일꾼으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믿음의 여정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고난에서 영광으로, 다투는 자에서 일꾼으로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힘들고 괴로워도 잘 참으며 믿음의 여정을 굳건히 걸으시는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