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김양제 충남경찰청장 취임
제26대 김양제 충남경찰청장 취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12.04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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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당당한 충남경찰 구현

12. 4. 14:00 지방청 1층 대강당에서 협력단체장과 경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대 김양제 충남지방경찰청장(보령 웅천)의 취임식이 열렸다.

김양제 청장은“고향땅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취임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청장은 “경찰은 2014년 유병언 일가 수사 미진 등으로 조직 전체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 조직 수장이 교체되는 아픔까지 감수해야 했다.”며 “경찰청장 취임과 동시에 혁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변화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몸을 낮추고 기본과 원칙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충남경찰의 비전을 제시하며“국민행복의 제1조건이 바로 안전과 질서의 확립인 만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초치안을 확립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보다 촘촘한 치안안전망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정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정부 3.0 등 국가 혁신을 목표로 하는 주요 국정 어젠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치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4대 사회악은 반드시 뿌리 뽑고 아동학대, 기업형 조폭, 중소상인 갈취사범 등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당당하고 떳떳한 경찰로서 주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고품질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경찰서장 등 현장경찰관이 중심이 되어 주민들 바람과 요구에 맞는 역동적인 치안활동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공정한 인사와 성과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나 허물은 청장이 책임지겠다.”며 “동료 상하간에 허물없이 소통하고 존중과 칭찬이 충만한 강하고 튼튼한 충남경찰을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김 청장은 1959년생으로 1985년 간부후보생 33기로 경찰생활을 시작해 예산경찰서장(06년)과 보령경찰서장(07년)을 거쳐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장(09년), 종로경찰서장(10년), 서울청 기동본부장(13년), 서울청 차장(13년 12월)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서울청 "4대악 근절 추진 본부장"과 교황 한국 방문 등 주요 국가 경호경비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조직 내 상하간 신망이 두텁고, 맡은 일은 본인이 직접 매듭짓는 스타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제26대 김양제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충남경찰 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충남주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서해안 시대의 허브로 힘차게 도약하는
고향땅 충청남도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치안책임자로 돌아오게 된 오늘은
제 경찰생활 30년 중 가장 영광스러운 날입니다.

개인적인 기쁨과 영예 못지않게
사명감과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제 앞에 계시는 여러분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우리가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치안현장 곳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충남경찰 동료 모두에게도 힘찬 격려를 보냅니다.
또한, 우리가 맡은 바 소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 해 주시는 가족 한 분 한 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항상 따뜻한 사랑으로 충남경찰을 성원해 주시는
200만 주민 여러분과 세종특별자치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늘 충남경찰에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재향경우회 김황재 회장님을 비롯한
협력단체장과 임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충남경찰을 훌륭하게 이끌어 주셨던
전임 박상용 청장님께도 각별한 경의를 표하며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친애하는 5,000여 충남경찰 여러분!

2014년 한 해 우리 경찰은
세월호 사건과 그에 따른 유병언 일가 수사 미진 등으로
조직 전체가 ‘신뢰의 위기’에 직면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민들이 경찰을 걱정하고 불신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직의 수장이 교체되는 아픔까지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청장님 취임과 동시에
두 달여 간의 ‘특별 신뢰회복 기간’을 설정하여
112신고 총력대응체제 구축, 동네조폭 근절 등
기초치안 확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업무중심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안팎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자세를 더욱 가다듬을 때입니다.
국민들은 경찰의 변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몸을 낮추고 기본과 원칙부터 다시 살펴야 합니다.

주민들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가는 데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믿음직한 충남경찰 여러분!

여러분과 저는 충남경찰이라는 한 배를 탄 동료입니다.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이라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항해하기 위해서는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현재의 위치와 함께 나갈 방향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충남경찰호(號)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경찰헌장에서는
‘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영예로운 책임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행복의 제1조건이 바로
‘안전’과 ‘질서’의 확립입니다.

처음 제복을 입던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우리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주십시오.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의 삶이 안전하게 지켜진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기초치안을 확립하고
범죄와 불법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실종․유괴․학대를 비롯한
각종 흉악범죄와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짜야합니다.

뿐만 아니라, 판교 환풍구 사고, 담양 펜션 화재 등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주변을 꼼꼼하게 살피고, 위험요소를 진단하여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것 또한 우리의 사명입니다.
또한, 안전은 사회적 질서가 바로 잡혀야
더욱 확실히 담보될 수 있습니다.

불법 집회시위 사범, 공권력 침해사범 등
사회의 안정을 흔드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여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고질적인 교통무질서에 대해서도
적극적 단속활동과 공익신고는 물론, 부단한 계도를 통해

법과 질서가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방패가 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의식과 준법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국정운영을 선도하는 경찰이 되어 주십시오.

4대악 근절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져 타 부처의 모범이 되는 등,
국가혁신이 범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작금에
경찰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이번 경찰의 날 치사에서
‘경찰이 국가혁신을 선도해 달라’고 하시며
경찰의 역할을 강조하셨습니다.

국정과제․비정상의 정상화․정부 3.0등
국가혁신을 목표로 하는
주요 국정 어젠다 추진에 있어서는

보고서나 통계수치 향상보다는
현장 경찰활동을 지켜본 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치안의 향상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은
국민 행복을 위협하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심각한 범죄로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또한, 아동학대, 기업형 조폭․중소상공인 갈취사범,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 등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때
주민들은 안전한 충남, 안전한 대한민국을
피부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셋째, 당당하고 떳떳한 경찰이 되어야 합니다.

‘당당한 경찰’은 제복인으로서의 긍지와 함께
사회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사명감으로 충만한 경찰입니다.

어떠한 부정․불의와도 타협하지 않는
도덕성과 준법정신도 겸비해야 합니다.

공정․투명한 업무처리와 함께
피해자․민원인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넬 줄 아는 자세 또한
충남경찰을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아울러, 담당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정성을 다하는 업무처리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유능함도 시대적 요청이자 주민의 바람입니다.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훈련․FTX 등에 힘써
직무 전문역량을 키우는 한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배려로
치안서비스의 품질까지 생각하는
충남경찰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은 여러분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서
경찰조직,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모습을 봅니다.
경찰을 향한 기대와 신뢰는
곧 우리 정부를 향한 기대와 신뢰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경찰의 얼굴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넷째,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의 각 분야가 발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치안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수준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현 정부에서는
개인별 맞춤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방․공유․소통․협력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찰도 맞춤형 치안을 위해서는
먼저 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청장이나 지방청 참모들이 아니라
주민들 곁에서 직접 뛰고 있는
경찰서장을 비롯한 일선 지휘관과 현장경찰관 여러분들입니다.

천안시민과 청양군민이
기대하는 경찰활동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각 경찰서에서는
서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지혜와 역량을 모아

생활 주변의 불안․불편 요소들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시책을 마련해서
역동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을 부르는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을 괴롭히는 치안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세야말로
주민행복을 실현하는 지름길입니다.

존경하는 충남경찰 여러분!

충남경찰호(號)의 성공적인 항해를 위해
다음 두 가지 다짐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강하고 튼튼한 조직을 만들어 갑시다.

사회적 지탄을 받는 고질적인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처벌 받는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합시다.

법의 잣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한결같아야 하고, 또한 저울처럼 공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구성원들이 맡은 바 소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조직이 든든히 지원하고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조직을 향한 애정과 업무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제도, 성과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한편,

조직의 단합을 저해하고,
근거 없이 동료․상사를 헐뜯는 행태는
반드시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청장이 앞장서겠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나 허물은
청장이 책임지겠습니다.

집에서 귀한 자식은 나가서도 귀한 대접을 받고,
집에서 천한 자식은 나가서도 천대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내 집같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주민들의 진정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충남경찰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화합과 단결은
강하고 튼튼한 충남경찰의 근본인 것입니다.

또한, 신바람 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해 나갑시다.

충남경찰이 즐거워야 주민도 즐겁습니다.
우리의 친절한 미소가 주민의 미소로 이어집니다.
각자의 업무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데 힘을 모읍시다.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일할 때는 힘차게 일하는
활력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적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여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아픈 말로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동료의 슬픔과 기쁨을 내 것처럼 생각하며
어려움은 나누고, 기쁨과 즐거움은 함께하는
인정이 가득한 직장을 만듭시다.
상하․동료 간에 허물없이 소통하며
존중과 칭찬의 에너지로 충만한 따뜻한 직장,
모두가 함께 가꾸어 갑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충남경찰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장이 팔을 걷어붙이겠습니다.

내부만족이 주민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충남경찰 동료 여러분!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으로 머물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바람으로
몇 가지 포부와 각오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저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자발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와 긍정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당당한 충남경찰’이 됩시다.

여러분들께서 저를 믿고, 저와 함께
이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그 무엇보다도 충남경찰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충남경찰 여러분 한 분 한 분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4일
충남지방경찰청장 치안감 김 양 제

[취임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