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면 석면, 근본적 대책 해결되나?
청소면 석면, 근본적 대책 해결되나?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11.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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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면 정전리 오염토 복구 논란에 광해공단.보령시 한 목소리
- WHO규정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더 이상 방치해선 안돼

지난 13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보령시. 주민대책위원회가 청소면 정전리 석면피해지역 복구에 따른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보령시청 이영우 경제개발국장실에서 있었던 간담회에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광해사업본부 토양관리실 김대기실장과 윤진오대리가 참여했고 보령시는 이영우국장을 비롯한 구문회지역경제과장과 청소면 주민대책위원회 김경식위원장과 주민 신인철(폐암3급)씨가 참석하여 진지한 대책 토론회를 가졌다.

먼저 김경식 주민대책위원장은 농토를 복구함에 있어 노천광산이었던 높은 지대부터 복구해야 함에도 낮은 농토부터 복구하려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따져 물었다.

또한 그는 정전리 농토의 오염토를 걷어 오염되지 않은 농토에 적치(청소면 신송리)하는 것은 제2의 석면오염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노천광산에 적치하여 고형화 시키거나 복토를 하는 것이 옳바른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광해공단 김대기실장은 노천광산에 위치하고 있는 지장물(5가구) 보상 및 이주 대책 등이 문제라며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룰"에 의해서 보상규정이 없으므로 지장물에 관한 문제는 보령시가 해결 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윤진오대리는 김경식위원장의 신송리 적치장에 대해 오염토를 적치하느냐는 질문에 "적치하지 않는다"고 말해 신송리 적치장은 석면오염토를 적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령시 구문회지역경제과장은 각 지자체의 사례 등을 토대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함으로써 청소면 정전리의 석면으로 오염된 농지 복구는 광해공단과 보령시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주민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따른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같은날 본지기자가 근본적인 석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대책위와 보령시. 충남도. 광해관리공단. 산자부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령시와 광해공단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자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