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아홉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아흔 아홉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4.01.1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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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대한 감칠맛 나고 재미있는 말들을 알아본다.-.

‘잠’에는 단잠,꿀잠과 같은 편안하고 즐거운 잠,‘새우잠‘과 같은 고통스럽고 불편한 ’잠’이 있다. ‘도둑잠‘을 자더라도 사람은 잠을 자야만 한다. 편한 잠 보다는 불편한 잠을 가리키는 말들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사람에게 ‘잠’이란 얼마나 필요한 것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괭이잠,노루잠,토끼잠…깊이 잠이 들지 않아 자주 깨면서 자는 잠으로 겉잠, 선잠,풋잠,수잠,여윈잠이라고도 함,

새우잠…모로 누워 몸을 오그리고 자는 잠

속잠,굳잠,귀잠…아주 깊이 든 잠

개(犬)잠…개처럼 머리와 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잠.

구루잠,두벌잠,개(改)잠…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사로잠,선잠…깊이 들지 못하고 설치는 잠

온잠,통잠…밤새도록 깨지 않고 온전히 자는 잠

일잠…늦잠의 반대로 저녁 일찍부터 자는 잠

칼잠,갈치잠…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누워 자는 잠.

꾀잠,헛잠…거짓으로 짐짓 자는 체 하는 잠

돌꼇잠…누운 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자는 잠.

말뚝잠…앉은 채로 자는 잠

발칫잠…남의 발치에서 자는 잠

등걸잠…옷을 입은 채 아무데서나 쓰러져 자는 잠

한뎃잠…한데에서 자는 잠

쪽잠…짧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쪼그리고 잠깐 자는 잠.

도둑잠…남의 눈을 피해 몰래 자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