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침체, 특별법 제정해 대응”
“지역경제 침체, 특별법 제정해 대응”
  • 방덕규 발행인
  • 승인 2023.05.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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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지사, 보령 방문…“충청 순환 서해고속도로 충청에 바다 선물”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보령시를 방문, 보령문예회관에서 언론인 간담회, 군민과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보령화력발전은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 등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봐 온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과정에서 석탄화력 폐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그러나 폐지 과정에서의 일자리와 인구 감소, 지역경제 후퇴 등 주민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의원 등에게 조속한 제정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체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사업은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령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와 관련해서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활용은 큰 틀에서 맞다”라며 “어업인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방향에서 해상풍력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가 적극 나서고 있는 인공섬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보령시에서 계획을 갖고 추진한다면, 도에서 적극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양경찰인재개발원 공모에 관해서는 충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칭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사업은 “서천에서 당진까지 서해안 국제해양관광벨트화를 위해 필요하다”라며 반드시 건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국가 재정으로 할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와 함께 민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여러 길이 있다. 어떻게든 관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봐 달라”라며 “고속도로를 놓는다면 세계에 없는, 특이한 고속도로로 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전과 세종, 충북 등 바다가 없는 시·도에 바다를 안겨주겠다는 생각으로, 충청권 전체 사업으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