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둘째 주입니다. 지난주에는 어떻게 죄를 짓게 되는지 하와가 범죄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죄를 덮는 은혜 이야기입니다. 죄에서 은혜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길입니다. 그런데 은혜는 어떻게 우리에게 오게 되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 내용입니다. 밤에 은밀하게 니고데모가 찾아와서 사담을 예수님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리새인의 대표인 니고데모가 예수님과 공식적인 회동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이 실제 역사에 더 부합됩니다. 의례적인 칭찬의 말부터 전하는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곧바로 영적인 대화를 시작하셨습니다.

첫째로 거듭남과 성령입니다.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물 같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육신의 태어남 말고 하늘로부터 영적인 태어남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위로부터 태어남입니다. 이것은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를 움직이는 역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함께 이 사실을 증언하셨습니다. 이 일이 믿는 자에게 일어나는 위로부터의 태어남, 거듭남, 중생입니다.

둘째로 인자의 들림입니다. 거듭남과 성령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처럼 인자도 들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에 대해 알려 주신 것입니다. 모세 당시에 원망과 불평을 하다가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장대에 매달린 놋뱀을 보면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믿는 자는 살 수 있습니다.

셋째로 믿음과 영생과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고 예수님께서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류에게 베풀어 주시는 최고로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독생자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게 되었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를 이 땅에 오시게 했습니다. 그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죄인인 인류를 구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났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영생을 얻었고 구원받았습니다. 믿음으로 구원과 영생의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