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신년인터뷰
김동일 보령시장 신년인터뷰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3.01.1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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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보령시장과 방덕규보령뉴스발행인 (인터뷰사진)

 

(주)보령뉴스는 신년을 맞이하여 김동일 보령시장의 2023년시정방향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1. 계묘년 새해를 맞이한 보령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보령시민 여러분 계묘년 새해 감사와 희망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인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보령시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아시안컵 보령 국제요트대회, 충청남도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보령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였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는 그동안 보령시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슴에 새기며 시민들에게 그 은혜를 되갚을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2. 2022년도 시정을 펼치시며 가장 뜻깊고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 있었나요?

무엇보다 가장 보람찬 일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개최입니다. 120만의 목표인원을 상회하는 관람객 수와 수익사업 초과 달성의 가시적 성과를 얻었고, 해양머드를 통한 미래 신산업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아울러 대규모 국제행사를 완벽히 치러내는 과정에서 보령시의 행정력도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성과에는 미소・친절・청결・칭찬으로 손님맞이에 응하고, 물가 관리와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신 보령시민이 박람회 성공의 일등 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대내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 등 대외적인 여건으로 지역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올 한해 쉽지 않은 해가 되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며 혁신을 거듭한다면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2023년도 보령시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보령시는 SK E&S,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내 62만㎡ 규모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대규모 활용처 확보를 위해 청정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과 수소와 냉열을 활용한 특화산업단지도 개발 추진 중입니다.

또한 보령은 수소 연관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자 연관 기업 투자 유치와 전문 수소 연구 기반, 인력 양성을 마련해가고 있으며, 생산-공급-이송-수요-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 밸류 체인 육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수소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제2기 수소 도시로 선정되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4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령형 수소도시 기반 조성과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보령 에너지전환 1호 사업인 공공주도 보령해상풍력단지 개발도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며, 본격적으로 단지 개발 및 발전사업 인허가 사전 준비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밖에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산업단지 조성, 축산분뇨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업&연구기관 R&D, 머드 활용 바이오소재화 실증 기반 구축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4.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침체되어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신지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모여야 그 지역이 활기가 생기고 여러 산업이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외적으로는 서해안 시대의 산업, 물류, 관광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 진행 중에 있고, 대내적으로 민선 6기부터 추진한 원도심과 죽정동을 연결하는 죽정터널이 올해 개통 예정입니다.

앞으로, 원산도와 주변 섬을 잇는 연도교 건설이 이어지면, 육지에서 해양으로 연결되는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산업과 관광분야에 다양한 파생효과가 발생하는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보령의 미래가 그려집니다.

아울러 보령스포츠파크가 상반기 준공되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보령머드테마파크와 내륙·해양관광이 연계된 스포츠 마이스 산업이 활성화 됨으로써, 글로벌스포츠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발견한 해양 신산업과 더불어,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연계하는 웰니스 관광기반 K-메디‧뷰티‧치유 생태계, 김 산업 진흥지역 지정과 수산식품 수출 집적단지 등과 같은 허브 앤 스포크(Hub&Spoke)형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청정해양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수소, 콜드체인, 미래 모빌리티, 태양광, 해상풍력과 보령신항을 아우르는 탄소중립형 기회발전특구인 탄소중립 융‧복합 클러스터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5. 저출산·고령화·인구감소에 대한 보령시의 대안에 말씀해 주시죠?

보령시는 저출생 고령화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감소의 해결책은 바로 청년 인구의 유입입니다.

청년들이 살고 싶은 보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LNG 터미널과 연계한 대규모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많은 건설인력과 연관 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보령을 찾게 될 것입니다.

또한 원산도를 비롯한 인근 다섯개 섬을 특색있게 개발하는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사전절차를 마친 대명 소노리조트 건설사업이 상반기에 첫 삽을 뜹니다.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케이블카도 윤곽을 보일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지역과 지역 간 왕래에 장애가 되었던 바다가 이제는 특화된 관광자원이 되고 보령의 미래를 여는 키워드가 됩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에너지와 해양관광이 연계된 파생 산업군이 형성되는 보령의 미래가 그려집니다.

 

6. 타 지방자치와 다른 보령시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보령하면 가장먼저 떠올리는 곳은 당연 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의 무창포해수욕장입니다. 그러나 이 두 곳 이외에도 보령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그곳은 바로 죽도 상화원입니다. 상화원은 예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진, 자연과 인간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인 회랑은 상화원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입니다.

회랑을 걷다 보면 바깥쪽으로는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변연못과 보령의 특산물인 오석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안쪽으로는 빼곡히 들어찬 해송이 하늘 높이 치솟아 솔향기를 더하는 숲속, 상화원의 스카이라운지에 해당하는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전통 한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7.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보령시만의 남다른 정책이 있는지요?

보령시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유입을 목표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을 위한 청년정책 협업,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주거 지원을 위한 보령시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한 청년창업 육성사업, 지역인재 취업활성화를 위한 일자리박람회, 희망드림취업캠프 잡(JOB)길라잡이 등 사업을 진행 중이며, 청년들의 지역사회의 참여와 권리 증진을 위한 보령시 ‘청년주간’ 운영하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구성 시 청년 참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8.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출향 인들과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는 세액공제 및 답례품 등 혜택을 제공받고 지자체는 기금사업으로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인구 불균형으로 재정 격차 및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소멸 대응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자체에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기부의 즐거움과 세액공제 혜택, 답례품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출향민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9. 고향사랑기부제에 기탁된 성금에 대한 사용계획은?

고향사랑기부제에 기탁된 성금은 주민 복리 증진 사업 및 답례품비, 운영비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청소년 육성·보호 사업,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사업 등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성금을 사용해나갈 계획입니다.

 

10. 보령시 모든 공무원들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현재 급변하는 세계정세뿐만 아니라 흔들리는 경제의 큰 진폭이 겨울 찬바람처럼 매섭게 우리의 앞섶을 여미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 중립의 국제규범화,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충격과 지역소멸 위기, 남북관계, 지방 분권화 등 다양하고 복잡한 시대적 조류가 미래의 사회, 경제,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역사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단기적으로는 10년에서 20년, 장기적으로는 50년에서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과 전망 즉, 메가트랜드를 읽어 내는 능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합니다.

정치, 사회, 경제, 기술, 환경의 시대적 메가트랜드와 패러다임을 분석하고, 지역의 당면 이슈와 주요 현안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며 미래와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이라는 키워드 아래 앞으로의 보령을 함께 이끌어나가자고 당부드립니다.

 

11. 민선8기 3연임 시장으로 마지막이 될 시장직인데요. 재임 기간 중

어떤 시정을 펼치실 건지요?

보령의 지속적인 발전을 열망하는 우리 시민들의 선택에 힘입어 3선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슴에 새기면서 지난 8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민선 8기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함께 보듬어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과 포용의 도시를 건설해서 시민들이 삶이 변화하는, 살고 싶은 행복한 보령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임기를 다하는 날, 시작보다 더 큰 박수를 받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12. 끝으로 보령시민과 보령뉴스 애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전해주시죠?

올해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들이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부적정인 새해 전망을 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기 뒤에는 기회가 반드시 따라옵니다. 올해는 다시없을 보령의 시운상승의 기회로 여기며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 보령 발전의 원년이 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실질적인 민선 8기의 원년이 될 올해, 보령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던 작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며 보령의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보령뉴스 애독자 여러분 아울러 보령시민 여러분 지난해 대규모 행사를 민·관이 합심하여 잘 해쳐나가 큰 성과를 이뤘듯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슬기롭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