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청출어람(靑出於藍)
[발행인 칼럼]청출어람(靑出於藍)
  • 보령뉴스
  • 승인 2011.09.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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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대표이사 김윤환

청출어람(靑出於藍)

보령은  산과 들,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로써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감사한다.

2010년 영국의 에덴버러와 함께 세계 축제도시로 선정되며, 2011년 머드축제는 세계 언론들이 앞 다투어 경쟁보도를 하며 유럽의 토마토 축제와 브라질의 삼바축제 보다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8경을 중심으로 좀 더 창조적인 감각과 마케팅이 어우러진다면 세계인의 주목을 한눈에 받을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다.

이제 내국인은 물론 세계의 관광객이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관광도시로서 철저한 준비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의 유능한 일꾼을 영입, 키워내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인적자원을 배치하고 능력발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만 한다.

새장 속에 갇힌 새가 어떻게 넓은 세상을 훨훨 날수가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버터플라이가 되어 자유롭게 날듯이 기존의 틀을 깨고 보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감각을 가진 인재를 키워내야만 가능한 일 들이다.

기존의 정치, 경제, 행정, 시민의식 모두가 미달점수라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우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폐쇠적인 사고’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저변에 깊게 깔린 이기적인 사고가 글로벌 도시로 가는 첫 번째 극복해야 할 과제다.

포장된 대화상자 속에는 늘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그늘이 도사리고 있다. 반대되는 어떤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의 이기적인 배타심은 나와 상대와 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피해자만 양성 할 뿐이다.

상대를 인정하고 박수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변화의 시작이다. ‘내 자식이 예쁘면 남의 자식도 예쁘고 소중한 법’‘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 있는 능력도 기술’이다.

두 번 째로는 ‘후진(후배)양성’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훌륭한 부모 밑에 훌륭한 자녀가 태어나듯이 어떻게 후진(후배)을 양성하고 키워 낼 것인가 고민하는 기성세대가 없다는 것에 많은 지식인들이 걱정하는 대목이다.

보령지역 후진양성의 낙제점을 극복하고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신선하고 유능과 도전적인 리더십을 겸비한 보령의 CEO를 11만 시민은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 사각지대에서 내년 총선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는 후보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마치 이집 저집 떠돌아다니며 내 집 없이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념· 패거리·학연· 지연 등 녹슨 정치로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다. 지난 6일 ‘안철수 신드롬’이 남긴 것은 당리당략도, 이념갈등도 아닌 ‘정치의 공익성 추구’다. 이제 새판짜기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개혁을 원하고 있음을 안철수 교수를 향한 국민 대중의 열광으로 표출됐다.

강력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원하는 국민과 시민들은 기존의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음은 물론, 인적쇄신을 통한 새로운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낮은 곳에서 경청할 수 있는 유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제 성숙된 시민의식을 토대로 혈연,지연, 학연을 통해 일시적 편향된 마음으로 지도자를 선택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치를 꿈꾸는 예비 지도자 역시 보령의 미래를 위해서 목숨걸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존의 탈정치를 넘어 새로운 미래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창조적인 감각을 가지고 열정을 불사를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을 사랑하는 진정한 지도자라면 각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내야 하는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큰 틀의 리더십으로 후진양성을 위해 멍석을 깔아 줄 수 있을 때 이것이 바로 ‘청출어람(靑出於藍 -제자가 스승을 능가 한다는 말)’이다.

나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것은 독선이다. 때론 정상에 있을 때 내려 올 줄 아는 배려와 겸손은 훗날 영원히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명인의 진리를 깨닳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