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역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시는 29일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김동일 시장과 보령시에너지위원 및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시 지역에너지 기본계획 수립 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지역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개념 안내 및 보령시 지역에너지계획 용역 보고, 보령시 수소산업 육성 계획 용역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양흥모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보령시 지역에너지 계획에 대한 패널 토론이 열렸다.
지역에너지 계획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기후변화 대응 기조에 발맞춰 지역 특성, 에너지 여건, 주민 참여 방안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화사업 추진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는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3월 지역에너지 활동가를 대상으로 에너지전환 정책 워크숍을 열고 에너지 비전 및 정책과제 등을 설정했으며, 오는 2031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9.3%로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을 31.4%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5대 핵심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소경제 활성화, 에너지 실행기반 구축, 건물 및 수송의 효율적 수요관리, 에너지 복지 강화 등을 마련했다.
시는 그동안 마련한 기반을 토대로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여 구체적 사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지역에너지 기본계획은 오는 2031년까지 보령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에너지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LNG 냉열 특화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친환경 블루수소플랜트 구축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및 그린뉴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