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詩〕단풍, 그리고 가고 싶다
〔독자詩〕단풍, 그리고 가고 싶다
  • 보령뉴스
  • 승인 2022.04.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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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수필가 김병연

〔독자詩〕단풍, 그리고 가고 싶다

 

이별이 서러워 불타는 단풍

봄에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지다니

 

너를 보고 기뻐하고

탄성이 절로 나온다

떠날 때 아름답기에

 

향기 가득한

잘 익은 수박 같은

그 섬에 가고 싶다

 

연초록색

그 섬에 가고 싶다

▲시인/수필가 김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