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서해안 관광의 중심도시로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겠다".
[신년 인터뷰]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서해안 관광의 중심도시로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겠다".
  • 보령뉴스
  • 승인 2022.01.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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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개통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개최로 국제 해양 관광 도시로 변모해 나갈 것"
▲김동일 보령시장이 이상원기자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김시장은 '보령해저터널개통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보령시를 국제 해양 관광도시로 변모 시킬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이상원기자)

 

보령시가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해 관광수요에 충족되는 인프라 구축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성공적 개최를 통해 다시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보령다움'의 보령시 건설로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지역경제의 안정화를 위해 신재생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산업 기지전환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신성장 동력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과를 신설해 에너지 관련 신산업 발굴과 미래형 자동차 튜닝 생태계사업 및 클러스터 구축을 전담케 하는 등 기업 유치와 유사 연관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고 있는 김동일 보령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프레시안  : 지난해 아쉬움과 새해 소망은? 

김동일 : 우선,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신 프레시안과, 구독자 여러분과 보령시민께 감사 인사드리고, 임인년 새해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는 모두가 힘든 한 해였습니다. 2년 째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과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무너져 가는 일상을 지켜내야 하는 힘겨운 나날이었습니다. 

보령시정은 이러한 가운데서 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내고 모두가 행복한 보령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지만, 코로나와 전환의 시대가 주는 압박에서 시민 여러분의 기대치만큼 희망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점은 산업간 시대적 전환에 따른 지역 주력산업 해체와 그에 따른 지역,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대응과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어진 환경에서 늘 최선을 다하고, 행정과 실생활에서 느끼는 피부의 온도 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현장에서 들려 오는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22년은 침체한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을 위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로드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령 미래 100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보령이 세계 무대에서 포효하는 호랑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2월1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의 신흑동 입구 ⓒ보령시

프레시안 :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대한 보령의 기대와 앞으로 보령시가 해야 할 일은?

김동일 :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에 개통되며 보령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수도권과 중부권, 전라권의 접근성 향상으로 12월에만 총 92만 명이 대천해수욕장을 찾았으며, 43만 대의 차량이 통행했습니다. 

보령시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관광객과 급증하는 관광수요에 충족하는 인프라 구축으로 머물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늘 함께하는 국제 해양 관광도시로 변모해나갈 것입니다. 

2022년을 보령방문의 해로 맞아 관광인프라 및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구축해 나가면서 다가오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보령시가 충남의 1호로 K-웰니스 도시로 선정되면서 코로나로 지친 모두에게 삶의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도시임을 인증했습니다. 

또한 보령해저터널 길목에 있는 대천항에 ‘달빛등대로’라는 야간 경관조명 거리를 만들고, 대천항 친수공원을 별빛공원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주야간 관광코스도 만들었습니다.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원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채로운 먹거리 제공을 위해 원산도해수욕장에 푸드존을 만들고 특산품 판매와 카페 및 베이커리를 겸하는 로컬푸드마켓 ‘원산창고’도 지난해 문을 열었습니다.

원산도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교통안내 민관협의체가 주말과 공휴일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점에서 교통 및 관광 안내 활동을 펼치고 있고, 시에서도 주차장·공중화장실 등 주요 기반시설의 확장과 확충을 통해 ‘원산도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잇는 3.9km의 해양케이블카를 설치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고, 2027년까지 서해안 최대규모의 관광단지인 대명 소노리조트 조성으로 보령시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중추로 부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보령시가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기하고 있다. 지난해 벼농사 농경지에 조성한 박람회 홍보장면 ⓒ보령시

프레시안 :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준비와 여기에 거는 기대는? 

김동일 :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보령이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관문입니다.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31일간 해양머드, 해양치유, 해양레저·관광이라는 메인 콘텐츠로 열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주요 프로그램 6개 전시관(해양주제관 해양치유관, 해양머드&신산업관, 해양공연관, 해양레저&관광관, 해양체험관)에서 박람회 기머드축제를 비롯한 전시, 이벤트, 비즈니스·상담, 국제학술 대회 등이 다채롭게 열립니다.

해양관광경제와 해양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미래가치 지향적인 콘텐츠를 담아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여 반드시 성공 개최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특히 체험동과 컨벤션동을 갖춘 보령머드테마파크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박람회 공식 홍보단 등을 활용 박람회 유치 분위기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개최예정인 충남도민체육대회 등 많은 국내외 행사를 디딤돌로 삼아 2022 보령해양머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 보령은 해양치유, 해양관광, 해양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자리 잡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서해안 해양관광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프레시안 :  인구 증감과 기업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텐데 방안은? 

김동일 : 시대적 산업 전환에 따른 구주력산업의 침체로 인한 인구감소와 저출산 노령화로 인한 인구 변화는 모든 중소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성공적 산업 전환을 통해 지역 경제를 안정화 하는 것입니다. 신에너지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산업 기지로의 탈바꿈을 통해 위축된 지역의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합니다.

이미 이와 관련한 대단위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유발되는 연관 산업에 대해서도 충분한 로드맵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에너지과를 신설하여 에너지 신산업 발굴,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발굴 및 육성, 태양광 에너지 산업, 미래형 자동차 튜닝 생태계사업 및 클러스터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을 전담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처럼 보령은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유치와 유사 연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 : 프레시안 독자와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김동일 : 올해는 호랑이의 해입니다. 언제나 호랑이처럼 당당하게 정론·직필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 프레시안의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리며 많은 프레시안 독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독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프레시안처럼 보령시도 시민의 목소리를 늘 귀에 담는 정론·행정을 통해 서해안 관광의 중심도시로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겠습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는 희망찹니다.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보령시민과 기업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탄탄한 미래를 구축하는 임인년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대담/기사제공 프레시안 이상원 충남 담당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