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미혹되지 마세요'
정승호목사의 '미혹되지 마세요'
  • 보령뉴스
  • 승인 2021.1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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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14일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이제 입동도 지났고 가을이 지나 겨울의 분위기가 나고 있습니다. 예전 어른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월동준비를 했습니다. 점검하는 것은 겨울을 날 양식과 김장과 땔감이 충분한지 여부였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때입니다. 점검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하면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소묵시록이라고 알려진 마가복음 13장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나중에 요한계시록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종말 설교 부분입니다. 보통 종말에 대한 말씀들은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섞여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그렇습니다. 잘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첫째, 성전의 무너짐입니다. 헤롯 성전 건물을 보며 찬탄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이 말씀은 주후 70년 경 예루살렘 성이 멸망할 때 문자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성전 건물을 보며 금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로마 군사들이 성전 건물의 돌을 하나씩 해체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성전 건물이 무너진다는 뜻에다가 종말에는 세상적인 가치가 다 무너질 것이라는 뜻을 덧붙여서 읽어야 합니다.

둘째, 나타날 징조입니다. 이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으며, 이런 일이 일어날 때 무슨 징조가 있겠느냐고 제자들이 질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인지는 말씀하시지 않으셨고 이런 일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징조를 보이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종말의 역사를 일으키실 때에 징조를 보이시고 경고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스타일입니다.

셋째, 사람의 미혹입니다. 나타날 징조의 첫째가 바로 사람의 미혹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와서 사람들을 미혹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짜 그리스도에게 속으면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의 미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말씀에 기반한 분별력이 우리를 미혹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넷째, 난리와 난리의 소문입니다. 종말에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재난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없이 기도하며 내 삶을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종말의 시대를 사는 바른 방법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종말의 시대를 살면서 사람의 미혹을 말씀으로 분별하며 두려움 없이 기도하며 여러분의 삶을 충실하게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