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참된 경건'
정승호목사의 '참된 경건'
  • 보령뉴스
  • 승인 2021.09.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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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9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우리 대천신흥교회 창립 54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보통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자의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교회도 같습니다. 교회에도 교회 자의식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우리 대천신흥교회의 자의식에 대해 전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대천신흥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경건한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건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본문은 야고보 사도의 편지입니다. 야고보서는 예수님을 믿고 얼마 되지 않는 새신자가 들어야 할 첫 번째 말씀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된 묵은 신자들이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출생된 자라고 말입니다. 복음의 말씀으로 거듭난 자라는 뜻입니다. 복음의 말씀으로 거듭난 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어떻게 사는 것이 경건한 자의 삶일까요?

첫째로 말하기 성내기를 더디하기입니다. 경건은 우리의 말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혀에 재갈 물려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경건한 삶은 자신의 의견을 성급하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화를 낼 일도 있겠지만 급하게 성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자로서 말하기 성내기를 더디 하십시오.

둘째로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고 실천하기입니다. 말씀을 듣게 되면 그 말씀이 우리 안에 심겨집니다. 그 심긴 말씀을 기꺼이 받고 내 인생의 결론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받아들였으면 그 말씀을 몸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됩니다. 거울을 보았으면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고치는 것이 상식이 아니겠습니까?

셋째로 어려운 이들을 돌보기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들이 있습니다. 같은 환난을 당해도 고아나 과부는 더 힘겹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분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경건한 자의 삶입니다. 경건은 말에서 시작되지만 행함과 진실함으로 완성됩니다.

넷째로 세속에 물들지 않기입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출생한 이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자신을 지킵니다. 자신의 거룩함을 유지하려고 애를 씁니다. 이 세상의 방식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고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오늘 우리 대천신흥교회 54주년 생일입니다. 교회의 생일에 말씀으로 거듭난 자로 참된 경건을 추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