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충남도의원 “보령 어민과 상생하는 보령신항 건설 기대”
이영우 충남도의원 “보령 어민과 상생하는 보령신항 건설 기대”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1.07.15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30회 임시회서 “어민생계 고려한 준설투기장 추진 요구” 5분발언

 

충남도의회 이영우 의원(보령2·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33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어업피해를 최소화하는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공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보령신항 건설사업은 1988년 계획됐으나 IMF 구제금융 시절 중단된 후 타당성 재조사를 거치는 등 30년 넘는 우여곡절 끝에 재추진되는 충남도와 보령시의 숙원사업이다.

준설토투기장은 보령신항 건설의 기반 사업으로 현재 수개월 내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해양오염과 어획량 감소 등 피해가 예상돼 보령 어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사)충남선상낚시 어선협회는 사업시행자인 충남도가 사전 사업설명회 없이 준설공사를 추진하는데 민원을 제기하며 7월 17일까지 도청 앞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공사과정에 보령 어민생계에 대한 고려가 절실하다”며 “준설투기장 추진에 주민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 수렴 ▲선상낚시협회 관계자의 보상협의회 참여 ▲가을 어업시기(9~10월) 해상공사 자제 ▲ 대천항·오천항 낚시전용 선착장 설치를 요구했다.

이어 “유사 사례인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의 경우 맨손어업인을 인정하지 않고 공사를 추진하다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재조사와 보상을 권고받았다”며 “충남도가 어민의 생계를 소홀히 하고 일방 추진할 경우 비슷한 갈등과 사회적비용 발생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민과 상생하는 준설토투기장 및 보령신항 건설사업이 추진돼야 유사사례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령신항 사업이 주민과 상생하는 사업추진으로 국가적 모범사례가 되길 바라며 주민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