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 보령뉴스
  • 승인 2020.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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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5:15-22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사람은 사람을 보고 배웁니다. 믿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가 실망도 하고 상처도 받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고 배우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복음서의 말씀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기 한 주전 화요일에 당국자들과 논쟁했던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지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속지 않으십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이 사람들을 보내어 입에 발린 아첨을 하면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늘 잘 속는 죄인인 우리와 달리 아첨에 속지 않으셨습니다. 옳다 옳지 않다 대답하심으로 질문의 덫에 걸리지도 않으셨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중심을 아십니다. 예수님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의 악한 의도를 알고 계셨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숨은 동기를 잘 아십니다. 악한 의도도 아시고 선한 동기도 아십니다. 예수님께 숨길 수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이들의 숨은 동기를 모릅니다. 안다고 착각해서도 안됩니다. 예수님만 우리의 중심을 아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세금제도를 인정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동전 하나를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구의 형상이 새겨져 있느냐고 물으셨고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져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 세상 나라의 세금 제도를 인정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로마 제국이 유다를 식민 통치하는 상황을 아시면서도 인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세금을 잘 내야 합니다.

넷째로 예수님은 하나님께 더 큰 헌신을 드리라고 요구하십니다.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신 예수님은 덧붙여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동전에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져 있어서 동전 즉 재물을 가이사에게 바친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은 재물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릴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창조주이시며 구원주 하나님께 삶 전체를 드리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속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속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중심을 아십니다. 우리는 사람의 중심을 모릅니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나라의 세금 제도를 잘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 구원주 하나님께 우리의 삶 전체를 드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