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불안 습관 죄악 중보'
정승호목사의 '불안 습관 죄악 중보'
  • 보령뉴스
  • 승인 2020.10.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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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32:1-14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잘 견뎌내고는 있지만 마음속에 일말의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음속에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런 마음으로는 잘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 한 백성이 시내광야에서 모세가 시내산 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을 때에 산 밑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잘못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그런 잘못을 저지르고 하나님의 진노를 입게 되었는지 본문을 살펴보면 잘 알게 됩니다.

첫째로 불안입니다. 산에 올라간 모세가 내려오는 것이 더디게 되자 백성들은 불안해졌습니다. 불안이 마음에 있으면 보통은 하던 대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백성들도 아론도 우상숭배가 가득했던 애굽에서의 삶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이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둘째로 습관입니다. 습관은 에너지입니다. 습관을 거부하려면 반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에게도 아론에게도 잘못된 습관을 거부할 에너지가 없었습니다. 백성들은 금송아지 우상 제작을 요구했고 아론은 말리지도 않고 우상을 새겨 만들었습니다. 익숙한 짓을 한 것이지요.

셋째로 죄악입니다. 우리의 습관은 좋은 것보다 잘못된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습관대로 하면 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세상 속에서 살며 세상에 물들어 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서 경배하고 제물을 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들이 부패했다고 목이 뻣뻣하다고 평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우상을 만들었으니 부패한 것이 맞고 목이 뻣뻣한 것도 맞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이 부패한 백성을 진멸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죄악은 하나님의 진노를 부릅니다.

넷째로 중보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명예를 말하면서 진노를 거두시라고 하나님께 백성을 위해 중보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진멸할 뜻을 돌이키시고 백성들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중보기도는 언제나 통합니다. 그리고 불안하여 습관을 따라 죄악을 저질렀던 백성들도 중보기도 했더라면 그렇게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불안하십니까? 그냥 계시면 습관대로 하다가 죄악을 저지르게 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 불안을 이기고 제대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