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한동인 부의장, 행정의 효율성 높이고 지방재정 개선에 한 몫
[행감인물] 한동인 부의장, 행정의 효율성 높이고 지방재정 개선에 한 몫
  • 이상원 기자[편집국장]
  • 승인 2019.1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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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막대한 예산들여 매입한 도화담초등학교는 졸속행정,,, 강하게 질타
-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졸속으로 예산과 행정력 쓰여” 잘못 인정
▶보령시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중단된 구 도화담초등학교의 모습,

보령시의회 한동인부의장이 2019년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통해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됐으면서도 수면 아래 묻혀 있던 향토산업육성사업을 수면위에 띄움으로 관심사항으로 부각시키는 등 행감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보령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홍기)는 제221회 제2차 정례회를 지난 달 25일부터 열고 올 한해 집행부의 시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한동인 보령시의회 부의장

금번 행감에서 한동인 부의장은 심도 있는 행감 질의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열악한 지방재정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지난 4일 행감 마지막 날 농업기술센터 감사에서 한부의장은 보령시 미산면 소재 도화담초등학교 폐교부지를 리모델링하여 ‘버섯산업학교’로 조성하는 ‘보령 만세버섯산업학교 대체사업’에 대해 집중 질의해 담당 직원으로부터 “졸속으로 예산과 행정력이 쓰였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발언을 받아냈다.

‘보령 만세버섯산업학교 대체사업’은 보령시 미산면 만수로 1097 일원의 폐교된 구 도화담초등학교부지를 총사업비 75억원(국비15억, 도비4억5천, 시비10억5천, 기금45억)을 투입해 버섯학교와 가공시설 신축 및 운영, 연구·개발, 마케팅 등을 이루는 사업이다.

보령시는 지난 ‘17년 6월 보령 만세버섯산업학교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18년 5월에서 6월까지 버섯관련 생산자 단체 대표자 등의 주민공청회를 가졌으나 기존업체에 지원 반대와 관 주도 또는 외부 전문경영인의 도입을 희망하는 등의 이견과 반대도 있었던 것으로 들어났다.

이런 상황에 시는 ‘18년 6월 8억6천 여 만원에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소유권을 이전하며 사업을 추진했으나 다수 농업인의 사업추진 반대 및 교육불참 등으로 부정적 의견을 개진했으며, 사업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충청남도의 미승인, 사업의 지속성 및 전문성 담보를 위해 농협참여를 유도했으나 자부담 문제로 포기 하는 등 문제점이 지속되고 해결될 기미가 없자 ’19년 5월 사업을 중단했다.

▶또 다른 대체사업 '행복한 꼬마농부학교' 운영사업을 대체사업으로 추진했으나 공모에 실패했다.

농업기술센터 담당 팀장은 전화에서 “사업중단 이후 현 부지에 ‘행복한 꼬마농부학교’ 운영사업을 대체사업으로 추진했으나 부적절의 이유로 공모에 실패했다”며 “소유권 이전 시 보령시교육청과 특수계약조건으로 계약된 내용을 검토해서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령만세버섯산업 특구의 중추적인 원동력 역할을 할 관련 사업이 포기됨으로써 향후 버섯학교 사업 대상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지속적이 공모사업 응모 추진으로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알려 졌으나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애당초 관심을 끌지 못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보령시 소유이지만 보령시의 표시는 어느 곳도 찾아 볼 수 없다
▶쓰레기만 쌓여가고 잡초만 무성한 보령시의 사업대상부지인 구 도화담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