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시의회에서는 농업정책과를 시작으로 농업지원과, 축산과, 친환경기술과, 보령시 시설관리공단의 순서로 행감을 했다.

농업정책과 질의에서 최용식의원은 마을주변에 수년 동안 적재, 무단 방치되고 흉물스럽게 산재되어 있는 규산질비료와 석회질 비료에 대해 질의했다.
방치된 비료는 중앙정부에서 지력향상을 위해 무상공급하는 것으로 작목반에 있는 비료살포기로 살포하면 된다. 이에 농업정책과는 농가의 고령화로 살포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개선책을 찾기로 했다.
또한 박상모의원은 무상공급되는 비료를 희망농가에만 공급하는 안을 제안했다.
문석주의원은 1억정도 유지비가 드는 버스터미널과 요암동, 농특산물 홍보관 운영에 관해 질의하며 개점 초기에는 방문객이 많았지만 현재는 실질적인 효용보다는 많은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고 과감한 철수를 주문했다. 오히려 직거래장터에서 농특산물 홍보하는 것이 더 낫고 예산절감 할 수 있는 것이라 제안했다.
이어 문의원은 남포면 사현포도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88포도데이 축제에서 발생된 민원에 대해 질의했다. 농업정책과는 첫해 행사를 추진하다보니 문제점이 돌출되었다고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문의원은 중요한 행사를 준비없이 졸속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그의 목적에 맞게 예산이 집행되야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질타했다.
김정훈의원은 학교급식지원센타의 관내 친환경 식자재 공급에 관해 질의하며 관내 친환경식자재 공급업체가 다수 선정되기를 주문했다. 이에 해당과는 친환경 식자재공급 인증을 받은 업체라면 누구나 공개모집시 지원할 수 있으며 안정성검사에서 적발된 업체는 영구 제명된다고 했다.

농업지원과 질의에서 가장 질의가 많았던 분야는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은 농산물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통신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시스템이다. PC와 스마트폰으로 원격에서 자동관리할 수 있어 생산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
백남숙의원은 보령시의 스마트팜 지원에 대해 질의 했고 김정훈의원은 코리아휠에서 1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시범단지 자료화면과 함께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시는 농촌진흥청과 협의하여 2억 예산을 확보하고 시재원 1억으로 청년 농업인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이라 했다.
권승현의원은 청년생활안정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지원과 세심한 관심을 주문했다.
문석주의원은 농산물가공센터 관련 정책과 마케팅팀과 협업해서 판매 유통까지 지원을 주문했다.

축산과 질의에서 김정훈의원은 반려견, 반려묘 등 동물등록 상황과 반려견, 반려묘로 인한 불의의 사고가 없게 관리 될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주경의원은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조사료지원사업의 적극지원을 주문했다.
조성철의원은 중앙,도, 자체감사결과 조치 및 처리결과에서 반납고지서가 발행된 것에 대해 건설공사시 철저한 공사감독과 준공검사를 강력히 주문했다.
문석주의원은 매몰지의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는 동시에 가축분뇨시설지원사업에서 처음 신청한 농가수가 달라진 것에 대해 사업비 지원을 처음 계획한 대로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상모의원은 학생승마활성화사업의 높은 호응에 관해 시의 지원 확대와 악취 절감사업을 주문했다.

친환경기술과 질의에서 가장 주목한 사안은 도화담 초등학교 폐교부지와 건물을 매입건 이다
한동인부의장은 보령만세버섯사업학교 대체사업 추진계획에서 17년 4월 향토산업육성사업 선정 이후 해당 주민들의 공청회에서 사업에 관해 부정적인 반응에도 18년 6월 도화담 초등학교 폐교부지와 건물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입한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용역을 주어 타당성을 검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예산과 행정력이 쓰인 것에 대해 친환경기술과는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대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행복한 꼬마농부학교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최주경의원은 보령만세버섯사업학교 대체사업의 타부서 이관을 주문했다.
문석주의원은 시범사업보조금이 특정인에게만 지급된 사실을 지적하고 공정한 보조금 집행을 촉구했다.
김정훈의원과 박상모의원은 항공방제와 드론방제에 대해 농가의 높은 호응에 시의 지원확대를 주문했다.

보령시 시설관리공단 질의에서 최용식의원은 수리비가 60%이상 들어가는 노후차량에 대해 비효율적인 지출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훈의원은 대천스카이바이크 운영에 관해 20%이상 최대의 수익이 난 것에 대해 치하하고 자생력을 가지려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백남숙의원은 청소년수련관의 프로그램 관리소홀과 홍보미흡을 지적했다.
권승현의원은 침출수 관리에 대해 묻고 이에 공단은 침출수 관리시 부하가 걸리는 것에 대해 내년에 135억의 예산으로 음식물을 태워서 소각하는 음식물처리장이 가동되면 수질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 답변했다.
한동인부의장은 대천천, 죽정동 구소방서, 동대동 엘마트 주변에서 임시처방이 아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하수 악취 절감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일 시장과 관계장이 모인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 강평에서 김홍기 위원장은 첫째, 실질적인 인구증가 시책 강구. 둘째, 보조금 집행철저와 관내 물품구매강화. 셋째, 시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적극행정. 넷째, 산업단지내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다섯째, 보령댐 용수가 진정한 보령시민에게 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11월 26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보면서 이번 의회에 초선이 많아 어떻게 진행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좋았던 점은 발로 뛰면서 영상자료, 사진 자료, 타도시 벤치마킹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행감을 열심히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아쉬운 점은 지켜보는 관점에서 관계부서에 질의시 강한 지적이 필요할 때 좀 더 강하게 질의하지 못하고 본인 행감자료 전문용어를 미숙지하여 합리적인 질의를 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시는 작년에 지적된 사업과 시책이 올해에도 똑같이 지적된다는 것은 시의 방임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아쉽다.
방문석에서는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보령지부(단장 이경분)회원들이 7일간 매일 필기하며 모니터링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내년 행정사무감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