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의 길
소명의 길
  • 보령뉴스
  • 승인 2019.08.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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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1:4-10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담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믿는 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몇 주에 걸쳐서 하고 있습니다. 정답은 믿음으로 말씀으로 입니다. 오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 52주년 창립기념주일입니다. 교회 생일입니다. 교회 생일에 걸맞는 설교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제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의 소명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믿는 우리는 소명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소명의 길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예레미야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선택하시고 성별하시고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사람이 시켰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세우셨다는 것은 무게감이 다릅니다.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믿게 되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둘째로 소명의 길을 걷는 자로 무능력을 넘게 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스스로를 아이라고 말하면서 말할 줄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아이라고 말하지 마라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무슨 말을 명령하든지 너를 말하라.” 그리고 예레미야의 입에 손을 대시며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능력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겸손히 자신의 무능력을 인정하며 위대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무능력을 넘기를 원하시며 그렇게 만드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소명의 길을 걷는 자와 동행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입니다. 당신 자신이 가장 위대하고 좋은 선물이기에 다른 것을 주시지 않고 당신께서 동행하신다고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위대하시고 우리 사람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시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소명의 길은 넘어뜨리고 세우는 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여러 나라와 왕국 위에 세워 넘어뜨리며 파괴하고 파멸하고 건설하고 심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국한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개인과 가정과 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나라를 파괴하고 건설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국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또 악한 것을 파괴하시고 선하고 참된 것을 세우시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듯이 우리도 안에 있는 악한 것을 파괴하고 선하고 참된 것을 세워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신흥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 길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무능력을 넘어서 넘어뜨리고 세우는 일을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