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최종 여론조사
[대선 D-7 ]최종 여론조사
  • 보령뉴스
  • 승인 2012.12.1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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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0.9%P 턱밑 추격…판세 예측불허
- 부동측 투표율에 따라 당락 결정

18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포인트 내의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나 판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박근혜 후보가 많게는 10%포인트 남짓 문 후보를 따돌려온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사격' 이후 판세가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문화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가 11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가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2.8%, 문 후보는 41.9%의 지지를 얻어 후보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11월30~31일)에선 박 후보가 48.2%, 문 후보가 45.1%로 3.1%포인트 차이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 주까지만 해도 최대 10%포인트 남짓 벌어졌던 여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급격한 표심 이동이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89.9%)'에서도 박 후보가 44.5%, 문 후보가 43.2%의 지지를 얻어 1.3%포인트 차의 초박빙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정당 지지도 면에서도 새누리당이 40.2%, 민주당이 39.6%를 얻어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같은 날 발표된 JTBC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8.3%, 문 후보는 47.1%로 후보 간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했다.

또한 한국일보가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 실시 시한인 12일에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5.3%로 박 후보(44.9%)보다 0.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1.6%, 기타 후보가 0.8%를 얻었고, 모름·무응답은 7.3%였다.

KBS여론조사 11∼12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P)에서는 박 후보44.9% 문 후보41.4%의 지지율 격차는 3.5%포인트였다.

특히 이들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13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라 더욱 주목된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짐에 따라, 결국 이번 대선 결과는 부동층과 최종 투표율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실시한 코리아리서치 측은 "불과 1주일 전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대선 막바지에도 표심이 안정되지 않은 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최종 투표율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