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6월이 안보단체에게 말한다.
[기고] 6월이 안보단체에게 말한다.
  • 보령뉴스
  • 승인 2022.06.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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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석 보령시특전사동지회장
▲보령시특전사동지회장

미국 위싱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한국전 기념비에는 ‘자유와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 전체가 6.1 지방선거에 빠져 있을 때, 6월은 올해도 어김 없이 우리 곁에 다가와 지금 누리는 평화와 자유가 과연 어디서 왔는지, 어떻한 희생과 헌신의 댓가 인지 물으며 기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6월을 잊을 대상이 아닌 기억해야 하고, 웃음 띤 말로만 표출할 것이 아닌 먹먹한 가슴으로 되새겨야 할 분명한 이유는 6일 현충일과 25일 한국전쟁일이 있는 달이기에 그렇다.

6.25한국전쟁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헌신과 희생의 피로 지켜 내고 산화한 수 많은 호국영혼들을 기억해야 하기에 정부는 6일을 현충일로 기념하며 6월 한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키고 있다.

6.25한국전쟁은 북한군과 중공군은 상대로 국군과 미군 주도 총 16개국이 군사적 참전을 했으며 의료와 군사물자 등을 지원한 5개국의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산화한 비극의 전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기억해야 할 전쟁 역사이다. 

과거 우리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몽고의 침략, 임진왜란 7년, 일제침략36년, 그리고 6.25전쟁 3년 1개월 등 외세에 많은 침략을 받아왔다. 

지금도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망언을 일삼아 왔고, 중국 역시 한북, 김치, 한글의 시작이 중국이라면서 동북공정의 역사를 끊임 없이 시도하는 것을 볼 때 전쟁은 방법의 차이 일 뿐 계속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도 분단과 6.26한국전쟁 이후 70여 년 동안 많은 도발과 대립을 통해 대한민국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며 같은 민족이면서도 이해 할 수 없는 행위로 일관해 오는 것을 볼 때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될 대상이다.

6월은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위해 몸 다치고 더 나아가 순직하신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해야 하겠기에 6월 한달 만이라도, 아니 잊었더라도 6일 현충일과 6.25한국전쟁일을 전후해서는 기억하고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 

먼저는 안보단체들이 나섰으면 좋겠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그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6월 한달 동안 추모 현수막이라도 게첨해 주의를 환기 시켜 주고, 더 나아가 가까운 현충탑이나 현충원 등을 찾아 국화꽃 한송이를 올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언제부터인가 많은 안보단체들이 제 역할과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름만 갖고 있어 마음이 쓰리고 아팠던 것이 6월이 돌아오면 슬픔이 분노와 함께 솟구침을 느껴본다. 

6월은 말하고 있다. 

우리 보령시 안보단체들 만이라도 6월 한 달은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작은 실천이라도 해 보라고….

-기고내용정리, 프레시안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