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정승호목사의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 보령뉴스
  • 승인 2022.01.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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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9일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주님의 수세주일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대로 세례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이들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푸는 예식입니다. 한 마디로 죄인이 예수님께 세례를 받습니다. 그런데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인인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또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소개하는 내용도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 오늘 본문의 장면을 예수님의 대관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심입니다. 세례 요한은 물로 세례를 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십니다. 성령과 불을 따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불같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으로 설명하는 것이 간단합니다. 불같은 성령님은 우리 마음속의 죄를 태우십니다. 불같은 성령님은 냉랭했던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십니다.

둘째로 쭉정이는 태우고 알곡은 모아들이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결국 심판의 주로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십니다. 쭉정이는 태우고 알곡을 모아들이실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쭉정이가 아니라 알곡으로 살아야 합니다. 쭉정이를 견디면서 알곡으로 신앙생활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알곡을 쭉정이라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판단은 주님의 몫입니다.

셋째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림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립니다. 땅의 문은 하늘의 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늘의 문이 열려야 땅의 문도 열립니다. 하늘의 영적인 문이 열려야 땅에서 진로의 문도, 사업의 문도, 혼인의 문도, 출산의 문도 열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셔서 이미 하늘 문을 여셨으니 우리는 담대하게 그 문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로 하나님의 기쁨으로 인정받으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실 때 하나님께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너를 기뻐한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정체성이 하나님을 통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우리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 불같은 성령으로 세례받으시고, 알곡으로 사시면서, 열린 하늘의 문으로 내려오는 복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