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욥은 마침내'
정승호목사의 '욥은 마침내'
  • 보령뉴스
  • 승인 2021.10.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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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성경은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이야기라고 해도 됩니다. 성경은 특히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보통의 이야기는 우여곡절을 지나 마침내 결말로 이어집니다. 성경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쉽게 결말로 갈 수 없습니다. 쉬운 결말은 없습니다.

욥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욥은 재물을 잃는 고난, 자녀를 잃는 고난, 질병으로 건강을 잃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욥은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셔서 욥에게 대답할 수 없는 폭포수 같은 질문을 쏟아내셨습니다. 그 후에야 욥기 42장의 결말에 다다르게 됩니다. 오늘 욥기 42장의 말씀을 읽으며 어떻게 아름다운 결말에 이르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체험하고 회개함’입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못 하실 일이 없고 못 이루실 일이 없으시다는 것을, 다시 말해 하나님의 주권과 전능을 깨닫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친구들이 아니라 바로 자신인 것을 깨닫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에는 귀로만 듣다가 이제는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 들음에서 체험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욥은 자신의 말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을 깨닫고 체험하고 회개하는 것이 아름다운 결말로 가는 단계입니다.

둘째, ‘갑절의 복을 받음’입니다. 욥이 자신을 정죄하고 비난한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셔서 갑절의 복을 주셨고 다시 10남매의 자녀를 주셨습니다. 마음속에 미워하고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그런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아름다운 결말로 나아가게 됩니다.

셋째, ‘수명을 다 누리고 죽음’입니다. 욥은 이후에 140년 동안을 살면서 아들과 손자 4대를 보았고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습니다. 욥의 죽음으로 욥기가 끝납니다. 동화책에선 ‘그후로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일부러 뺀 것입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마지막 현상이 죽음입니다. 모두 다 죽습니다. 마지막에 아름답게 생을 마무리하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그래서 인생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에 눈감는 것은 올바른 삶의 자세가 아닙니다. 욥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과하고 갑절의 복을 받아 행복하게 오래도록 살았고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깨닫고 체험하고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갑절의 복을 누리십시오. 또 하나님께서 주신 천수를 누리고 인생 유종의 미를 욥처럼 누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