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배추 팔아주기에 팔 걷고 나서
보령시, 배추 팔아주기에 팔 걷고 나서
  • 보령뉴스
  • 승인 2011.05.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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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기 700원, 주문받아 직접 배송

충남 보령시(시장 이시우)에서는 배추가격 폭락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배추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

보령시는 배추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소비자들에게 1포기당 700원에 신청을 받아 13일과 16일 양일간 신청지로 직접 배송해 배추농가들의 물류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이번 ‘배추 팔아주기 운동’은 봄 배추가격이 폭락하면서 보령지역의 봄배추 출하가 지난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배추가격이 출하비용에도 미치지 못해 갈아엎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으며, 중간 도매상들과 계약재배한 농가들은 중간도매상들이 갈아엎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 2차 피해마저 우려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보령시를 비롯해 보령교육지원청, 보령경찰서, 보령소방서 등 각급 기관?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배추는 보령의 대표적인 생산단지인 천북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유기질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아삭아삭하고 맛이 좋아 가락동시장에서 최고등급으로 거래되고 있는 배추다.

배추구입은 시 농정과(041-930-3385), 천북면 신죽2리 마을회(010-3736-0197)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배추가격이 지난해 10%선으로 가격이 폭락, 농민들이 작업비와 운반비조차 건지지 못해 배추밭을 갈아엎는 사태가 발생되고 있어 배추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게 됐다”며, “배추팔아주기에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