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제로 친환경 농사 망쳐

토양회복은 7-8년,, 공무원 늑장대응에 분통터져

2018-09-08     보령뉴스

 항공방제로 농사를 망쳐 하늘만 쳐다보는 농민은 해당 공무원의 늑장대처에 다시 한 번 울음을 터트렸다.

보령시 청소면 야현리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는 조ㅇㅇ씨(62세)는 지난 7월 20일 항공방제를 금하는 깃발 등을 자신의 농경지에 표시를 하고 관할관청 담당공무원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당일 항공방제 금지 요청한 조씨의 논 9필지 12,851㎡에 항공기로 농약이 살포 됐다.

이를 발견한 조씨는 당당공무원을 찾아 사실을 알렸으나 처음에는 통닦은 물로 뿌렸다고 발뺌으로 일관하다 시료채취를 통한 당일 살포한 농약성분 2종이 검출되자 변명으로 일관하며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한 피해가  막대하다는 것이 조씨의 주장이다.  토양이 회복될려면 적어도 7-8년이 소요된다며 벼농사와 밀농사 2모작을 하는 농경지이기에 피해액은 2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조씨는 담당 공무원과 사고 수습 과정에서 담당자의 안일하게 대응하는 모습에 더더욱 분통을 터트렸다. 처음엔 발뺌하더니 항공사에 책임을 미루고  항공사는 보험사에 사건을 넘기는 상황에 답답한 것은 농사꾼이라는 말이다.

조씨는 기자와의 면담에서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은 두번 째고 공무원의 늑장 대처는 농사꾼을 깔보는 처사라며 이는 반드시 바꿔 놓아야 할 것"이라며 분개했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전화 통화에서 항공방제 실수 사실을 시인하며 " 항공사 및 보험사와 농경자와의 피해보상에 적극적 개입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