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바로셀로나' 극적 8강 진출
-'후반 43분 이후 3골' 바르셀로나가 써낸 기적... 6-1대승(종합 6-5 승)
-ESPN, 바르샤 우승확률 32% 가장 높아
바르셀로나가 9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6-1로 대승하며 8강에 안착했다.
1차전 0-4 대패에도 합계 6-5로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바르셀로나는 기적의 8강 진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4로 패배했던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 실패가 유력해 보였지만, 2차전에서의 대승으로 1·2차전 합계 6-5로 앞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 자체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포함해 연속 3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17분 에딘손 카바니가 한 골을 만회한 탓에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득점으로 기어코 4골을 넣는데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6분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 넣어 5-5 균형을 맞췄다. 그럼에도 카바니의 만회골로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을 적용받는 PSG가 사실상 앞서 있었다.
아무리 추가 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다고 해도 한 골을 더 넣어 승부를 뒤집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골키퍼까지 하프라인까지 올라오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그 결과 추가 시간까지 끝나기 직전인 후반 50분에 골이 터졌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세르히 로베르토가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골을 완성시켰다. 1·2차전 합계 6-5. 추가 시간까지 끝난 만큼 바르셀로나의 모든 선수는 기쁨을 만끽했고, PSG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차전에서 4골 차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건 바르셀로나가 역사상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2003-2004 시즌의 8강전으로, 당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는 AC 밀란에 1차전에서 1-4로 패배하고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데포르티보의 경우 원정 득점이 큰 힘이 됐지만, 바르셀로나는 원정 득점도 없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셈이다.
스포츠방송 ESPN은 자체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챔피언스리그 우승확률에서 바르셀로나가 32%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바이에른 뮌헨이 22%로 2위, 해당 대회 디펜딩 챔프 레알 마드리드가 12%, 이탈리아 세리에A 제왕 유벤투스가 11%로 그 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