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독립운동가 조완구(趙琬九)선생(1881. 3. 20 ~ 1954. 10. 27)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킨 작은 거인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조완구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재무부장 등 국무위원으로 활동하였고, 한국독립당을 창당하고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민주정치의 기초를 다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27년 동안 독립운동을 전개한 것은 세계 독립운동사에서 자랑할 만한 일이다. 20세기를 전후하여 세계 8할에 가까운 민족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독립운동을 전개하였지만,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한 민족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1919년 3월 1일 ‘독립국’임을 선포한 독립선언이 발표되자, 북간도와 연해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선생은 이동녕·조성환·김동삼·조소앙 등과 함께 상해로 갔다. 민족의 대표기구인 임시정부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한 대표 인사를 29명으로 구성하였는데 선생도 일원이 되었다. 이들은 먼저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여,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였다.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존속한 27년 동안 한시도 임시정부를 떠나지 않았다.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끝까지 지켜낸 대표적인 인물로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27년 동안 임시정부를 지켜낸 거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