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존(Zone)서 시즌 두 번째 멀티골 폭발…리그 3~4호 골
토트넘 손흥민(24)이 리그 3, 4호 골을 몰아치며 ‘손흥민 존’ 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골을 넣었다.
2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미들즈브러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23분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왼쪽 날개로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손흥민의 득점은 오른쪽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터졌다. 동료의 침투패스를 원톱 빈센트 얀센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잡았다.
이때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었는데, 얀센이 절묘하게 내줬고 손흥민이 문전으로 드리블 돌파, 상대 수비수 칼룸 챔버스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은 그야말로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지점에서 나왔다. 페널티 아크 왼쪽을 돌파, 상대 수비에게 공을 빼앗겼으나 다시 달려들어 가져왔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가볍게 드리블하더니 번개같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손흥민이 감아 차기로 곧잘 골을 넣은 지점(손흥민 존)이다.
믿고 때리는 ‘손흥민 존(Zone)’은 페널티박스 좌,우 모서리를 지칭한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손흥민은 모서리에서 감아 차는 슛이 일품이다.
페널티박스 사각지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손흥민의 골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만 18세였던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바이엘 레버쿠젠(2013~2015)을 거쳐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기 전 5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통산 163경기 49골(12도움)을 기록했는데 ‘손흥민 존’에서 터진 골이 22%에 달하는 11골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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