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73.1% "이렇게 사는게 좋다"
- 개인주의(이기주의) 가치관 확산에 전문가 우려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먹기), ‘혼놀’(혼자 놀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등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30세대 2명 중 1명은 자신을 나홀로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1593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나홀로족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5%가 ‘나홀로족에 해당한다’라고 답했다.
혼자 자주 하는 활동 1위는 ‘혼밥’(95.3%, 복수응답)이었다. 다음으로 ‘쇼핑’(84.3%), ‘운동’(83.6%), ‘영화보기’(74.7%), ‘여행’(59.7%), ‘음주’(48%), ‘드라이브’(43.1%), ‘노래방 가기’(30.9%) 등을 들었다.
현재 본인의 삶의 방식에 대한 만족도는 73.1%로, 나홀로족에 해당하지 않는 응답자(756명) 중 만족한다는 비율(64.4%)보다 더 높았다.
최근 나홀로 문화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86%가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91.2%로 ‘남성’(82.6%)보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유로는 ‘방해받지 않을 수 있어서’(67.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서’(55.4%),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안 해도 되어서’(53.1%),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 같아서’(44.6%), ‘효율적인 것 같아서’(42.7%) 등의 순이었다.
나홀로 문화가 확산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4.1%가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을 꼽았다. 이외에 ‘경제 불황’(19.8%), ‘비혼자 증가’(12.1%), ‘청년실업 증가’(8.9%), ‘가족의 의미 변화’(5.3%) 등을 택했다.
한편 기성세대들은 나홀로족이 늘어나는 그 원인에 대해서 그들이 살아남아야 하는 살벌한 비이상적인 경쟁구조속에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한몫을 하고 있다며 함께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 공존공생의 길로 나가야 미래가 있음을 경고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