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지역 활화산 또다시 대규모 폭발

- 가고시만 시내까지 화산재 덮여... 화산 보험까지 등장

2016-07-27     김윤환 기자

26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의 사쿠라지마 남쪽 활화산 분화구에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며 시커먼 연기와 함께 시뻘건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했다고 각종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처럼 대규모 폭발은 3년 만에 처음으로, 화산 번개와 함께 화산재는 5천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가고시마 시내까지 화산재가 덮이고 있다고 알렸다.

가고시마현 남쪽 바다에 있는 구치노에라부지마는 작년 대폭발로 섬 주민 전체가 대피했는데, 지금도 분화구 주변 2킬로미터 이내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찮은 화산활동이 이어지자 일본 기상청은 어제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분화 감시 화산을 34곳에서 37곳으로 늘리고 경계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활발한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후지산은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리프트 영업을 재개했지만, 분화 우려로 화산보험까지 등장했다.

화산 대비 보험이 실제 판매된 것은 과거 1200년간의 고문서를 분석해 하코네의 분화 확률을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지진, 대폭발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잇단 경고에 시민들은 비상식량을 사들이는 등 삶의 터전을 놓고 고민에 쌓여 있어 가고시마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오쿠보 일본 기상청 화산활동 평가 해석관은 "과거에도 지진활동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분화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