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농협, 벼 직파 시연 성료
-충남도내 농업 선도... 직파농법 및 2모작으로 노동력 절감.생산성 향상
-농협중앙 임원 및 충청남도내 각 조합장, 농업인 시연 참여 많은 관심 표명
보령시 남포농협(조합장 김석규)이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벼 직파 시연행사’를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에도 남포면 양항리 남포농협 육묘장 옆 농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11시부터 진행된 벼 직파 시연회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김태흠 국회의원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김원식 상무, 충청남도 유찬영 본부장과 임원진, 도내 20여 조합장들과 농업인들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시연회에 앞서 간단한 식전행사에는 김동일 보령시장의과 김태흠 국회의원, 농협중앙회 김원식 상무의 인사말에 이어 육묘장을 둘러본 뒤 김태흠 국회의원이 이양트랙터에 올라 무논점파(건식파종 포함)시연을 실시하였다.
김 조합장은 농촌의 변화와 경쟁력을 위해 2014년 6월에 조직한 농기계사업단원(단장 문영용) 30명과 함께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 추진에 뜻을 모으고 선진지 견학(전남 나주 봉황·동강농협)을 실시하였고, 3차에 걸친 전문가 교육을 통해 지난해 직파재배를 성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충남에서 처음으로 농협중앙회 농기계은행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트랙터용(2대)·승용이앙기용(1대) 무논점파 파종기를 구입하여 직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육묘와 이앙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직파재배가 농업인 실익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체계적인 준비를 해오며 충남의 농업 변화에 앞장서 오고 있다.
남포농협은 지난해 11월 벼 직파에 이어 남포면 소송리 일원 약 6만평(20h)의 농지에 20여 농가가 참여하는 이모작을 위한 보리파종 직파도 실시하여 농가소득을 2배로 증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금년 6월초순경 수확 할 예정이다.
한편 벼 직파재배(무논점파)는 전용 파종기를 부착한 트랙터와 승용이앙기가 담수한 논에 파종 하루 전 물을 빼고 10줄로 6~7개의 싹을 틔운 볍씨를 차곡차곡 균일하게 파종하는 것으로 이른바 ‘못자리 없는 벼농사’로써 입모가 안정적이고, 벼 쓰러짐(도복)과 잡초성 벼(앵미) 발생과 같은 기존 직파재배의 문제점을 개선한 선진기술로 알려져 있다.
농협이 지난해 전국 9개 농협을 통해 벼 무논점파를 시험한 결과 파종비용은 기계이앙에 비해 1㏊당 35만6000원(22.7%)이 줄었고, 수확량은 1㏊당 4890㎏(99.4%)으로 기계이앙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협중앙회는 농촌이 고령화 등으로 영농의 어려움과 수입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산비 절감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벼 무논점파 재배를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총 22개 농협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직파재배용 파종기 보급과 운영비용 보전 등에 100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