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보령 죽도 ‘상화원’

- 천혜의 섬 죽도에 자연미가 살아 숨 쉬는 한국식 전통 정원 각광
- 보령8경 하나인 죽도 토요일만 개방, 지역주민.관광객 무시... 주중 개방 필요

2015-10-12     보령뉴스

충남 보령은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축제인 ‘보령머드축제’, 산림휴양문화 수요증가로 인해 가족단위 캠핑객이 몰리는 ‘성주산 자연휴양림’, 서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오서산’, 그리고 90여개의 유무인도까지 사계절 필수 휴양지 이다.

누구나 한번쯤 구석구석 방문했을 보령에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상화원‘이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상화원’ 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름 그대로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담고 있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담과 회랑, 그리고 전통 한옥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섬 전체를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로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게 조성돼 있고, 회랑을 둘러보기만 해도 상화원의 주요시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꾸며진 해변연못과 정원 등을 만나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상화원내 산책로와 한옥마을의 경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전 11시 40분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10분 ▲오후 1시부터 오후 1시 40분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일 4회 운영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시에만 방문 가능하고, 각 회차별 소요시간은 약 40분으로 가이드 인솔하에 관람할 수 있다.

숙박시설로는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이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색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한편 남포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보령 죽도섬은 보령8경 중 하나로 보령앞바다를 한눈에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즐겨찾던 곳이다. 죽도섬의 소유주가 바뀌어 '상화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은 끊겼고 시민들은 약 10년 가까이 철망으로 둘러쌓인 죽도를 보면서 안타까워 했다.

죽도를 찾은 한 시민은 "마음대로 산책하지도 못하는 죽도를 왜 보령8경으로 선정하였느냐"며 "당장이라도 상화원 정문을 개방하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상화원 관람과 이용을 원할 경우 상화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http://www.sanghwa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