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댐, 42년 만에 최악의 가뭄

- 15일 오전 현재 수위 152.53m, 저수율 26.1%를 기록... 최악의 가뭄
- 인제군 남면 하수내리 수몰지역 강바닥에 성황당 나무(매차나무)드러나

2015-06-16     김윤환 기자

강원도 지역의 유래 없는 가뭄으로 소양강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42여 년간 물에 잠겨 있던 수몰지역의 성황당 매차나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1973년 10월15일 준공된 소양강댐의 15일 오전 현재 수위는 152.53m, 저수율 26.1%를 기록하고 있으며, 1978년 최저수위 151.93m 이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최악의 가뭄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양구군은 소양강댐 완공으로 춘천 소양강댐 선착장과 양구읍 석현리 선착장을 연결하는 27㎞의 수로가 생겨 여객선 '동부 1호'가 1974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양구대교 아래는 여객선이 다니던 곳이라는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실개천으로 변했다.

양구지역에는 지난 13~14일 지역별로 소나기가 10~20여㎜ 내려 밭작물의 일부 씨앗 발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턱없는 물부족으로 인해 양구읍 고대리 일부 가구 등은 소방차량 등 급수차량을 이용해 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