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핀 꽃 여중생의 최후 선택

- C중 유모학생(3년), D빌딩 10층 옥상 투신 자살
- 개인과 학교의 문제 넘어 농촌 현실 비극의 단면... 사회, 학교, 가정 모두가 책임져야

2015-05-29     김윤환 기자

꽃을 피우지도 못한 여중생이 빌딩 옥상에서 투신 자살하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금일(29일) 09:10분경 보령시 대천동 대림빌딩 10층 옥상에 신발과 책가방을 내려놓고 난간위에 지갑과 휴대폰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후 투신 자살했다.

사고가 난후 119 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하여 심폐소생 및  응급처치를 한 후 09:26분 보령 신제일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현장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기자가 우연히 사고지점을 목격하고 확인한 결과 사고 학생은 C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유모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양은 평소 조손가정으로 초등학교 3년때부터 외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오면서 항상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가정생활에 노출되면서 극단적인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양은 지난주 가출을 시도했다가 경찰의 위치추적으로 집에 돌아온 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학교에서도 평소에 특별관리를 하고 있었다고 학교관계자는 밝혔다.

유양의 휴대폰 메시지에 할머니가 학교가라고 꾸중을 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가정과 학업에 고민이 있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유양의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농촌)의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보령교육지원청은 사고에 따른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양의 사고를 통해서 농어촌에서 언제나 일어날수 있다는 내재된 사고임을 인식한다면 우리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야 함은 물론 예방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사고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현장감식 및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