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종이 됩시다

- 눅 53강 12:35~48,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2015-05-23     김윤환 기자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은 쉴 새 없이 흘러 사람이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가 인생에서 경험해야 할 모든 것들을 반드시 만나게 합니다.

막연한 미래라고 여겨지던 것들이 현실로 도래하고 사고,가족의 죽음 등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우리에게 홀연히 찾아 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과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알 수 없는 미래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필연적으로 만나야 할 인생의 끝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가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과 방법은 오직 예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금주 본문의 말씀 속에는 그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성경적인 방법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한마디로 시간에 의해서 만나야 할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기다리는 방법을 다시 두 가지로 말씀을 하십니다.

- 첫째로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마음과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재물,은사,능력 그리고 시간 등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살아야만 합니다.

- 둘째로 예수님은 기다리되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들고 서서 그리고 이경에나 삼경에도 기다리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므로 종은 항상 깨어서 긴장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뜻의 말씀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은 예고없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므로 때와 시기를 알 수 없는 우리는 늘 깨어서 덫과 같이,도둑과 같이 찾아 오게 될 주의 날들을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또한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첫째로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지혜로움이란 주인의 종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는 지혜라고 설명을 하시는데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6장 불의한 청지기 비유를 통해 강조하셨던 것처럼 바로 '나눔의 지혜'를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16장 11~12절 그리고 전도서 11장 1~2절을 통해 말씀을 강조하신 것처럼 재물이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알고 나누는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 둘째로 예수님은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문 45~46절의 말씀대로 종은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남을 괴롭게 하지 말고 오히려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이 로마서 15장1절을 통해 권면했던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빚진 자의 자세로 받은 모든 것들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본문 47~48절을 통해 결론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하나님은 맡기신 만큼 요구하시는 분이시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준비하지 않고 행하지 않은 사람은 그 만큼 더 많이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금주 우리들도 주신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 빚진 자임을 깊이 인식하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섬기며 마지막 때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