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전종철 '바람의 흔적'

- 개화예술공원내 모산미술관... 4.1~5.1까지 전시

2015-03-25     김윤환 기자

화사한 봄을 맞이하여 미술전시회가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오는 4월 1일부터 펼쳐지는 미술전시회는 전종철화백의 '바람의 흔적'이 갤러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어 벌써부터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전종철 화백은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아왔다. 어릴 적 일본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부모님의 별세로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은 강했으나 해방 후 생활여건이 마땅치 않아 아궁이의 숯을 이용하여 뒷산의 바위 위에 그림을 그리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달래곤 했다고 한다.

해방과 6.25 전쟁의 혼란한 시기에 가족들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 그 시대의 미술가들처럼 스스로 스승 없이 그림을 시작했다.

고 박수근 화백과의 추억도 말씀하는 작가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나그네처럼 잠시 쉬어가는 생각으로 바람이 잠시 쉬어가는 것처럼 전시를 하고 싶다’ 고 말했다.

80을 넘기며 이제껏 살아온 여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종철 작가의 넉넉함과 부담 없는 편안한 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4월 1일부터 5월 1일 까지 모산조형미술관에서 전종철 작가의 첫 한국개인전 작품들과 부인 이경례씨의 작품도 일부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