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

- 눅 49강 11장 37~52,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2015-03-23     김윤환 기자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칭찬듣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병이 되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겉과 속이 다른 그 정도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큰 해악을 끼치게 되는데 예수님께서는 금주 본문을 통해 말과 행동이 다른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이런 표리부동을 크게 책망하고 저주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크게 화를 내시며 그들을 저주하신 것은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음식을 드시다가 일어난 사건인데 예수님께서 식사 전 율법의 정결례에 따라 손을 씻지 않으시자 이 행동을 보고 바리새인이 이상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그게 분노하시며 '너희 바리새인은 지금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라고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본문 40~41절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겉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마음도 보시는 분이시므로 깨끗해지려면 그 속마음으로 구제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척,사람을 사랑하는 척만 하지 말고 진심으로 행동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겉보다는 속을 채우고 속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은 속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며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겉과 속이 다르면 마지막날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금주 분문을 통해 겉과 속이 다른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의 여러 가지 잘못된 모습들을 저주하시는데, 첫째로 바리새인들의 율법적인 가식을 저주하십니다. 단지 율법 조항만을 지킴으로써 지신들의 의를 자랑하고 남에게 칭찬듣기 만을 원했던 그들의 가식을 책망하시며 본문 42절을 통해 율법의 본래 목적과 의도를 잘 파악하고 제대로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권력욕을 저주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높아지려는 의도를 책망하시는데 성도로서 마땅한 모습은 십자가의 본을 따라 섬기기 위해 스스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죄를 짓게 만드는 바리새인들을 저주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평토장한 무덤을 예로 들의시며 그들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원인제공자라고 책망하십니다. 성도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시험에 들고 상처 받고 있지 않는지를 면밀히 살펴야만 합니다.

 넷째로 예수님은 다른 이들에게 죄의식을 갖게 하는 율법교사들을 저주하십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겐 관대한 그들의 모습을 책망하고 계신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고린도전서 9장 10절의 말씀대로 자신에겐 엄격하고 남에겐 관대한 모습을 지향하기 위해 늘 자신의 몸을 쳐 복종시켜야 합니다.

다섯째 예수님은 스스로 의로운 척하지만 자기모순에 빠져사는 위선적인 율법교사들을 저주하십니다. 본문 47절을 통해 옛선지자들을 인정하면서도 또 다시 지금 자기 시대의 선지자들을 핍박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책망하고 계신 것입니다. 내가 과거를 후회하고 있다면 나는 지금 후회되는 일들을 재차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여섯째로 예수님은 진리로 들어 가는 문을 잠궈버린 바리새인들을 저주하십니다 율법을 아주 어렵게 만들어 자신도 못지키고 다른 사람도 못지키게 만듦으로써 결과적으로 구원의 문을 막게된 일을 책망하고 계신 것입니다.

금주 우리들도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들을 잘 기억하고 우리의 속마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워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