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천북면 신덕리 구제역 발생
- 3개농가 123마리 살처분... 추가 확산 방지 최선
충남 홍성군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홍성군 인근 보령시 천북면 신덕리 3개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살처분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보령시 천북면 신덕리 돼지농가이며, 홍성 구제역 농가에서 1km 거리에 있는 곳이다.
돼지 26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이곳 농가에서는 비육사 3개동 중 1개 동의 돼지 3마리 콧잔등에 수포가 발견되고 절뚝거려 시에서 충남도에 보고하고 증상을 보인 돼지 3마리를 살처분 매몰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구제역으로 학인돼 14일에 11마리를 포함한 3개농가의 123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의심 축산농가 반경 3km 이내 29농가 8만7000마리의 돼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설 명절 많은 차량이동에 대비해 차량소독을 위해 축산농가가 집중되어 있는 마을 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소독차량 6대를 동원해 축산 밀집지역인 천북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농가소독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역학관련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을 조치하는 등 구제역 확산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쇠러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축산농장 출입을 삼가 주길 당부한다”며, “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하고 질병이 의심 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는 지난 2011년 구제역이 발생돼 42농가의 한우, 돼지, 염소 등 9만두가 살처분됐으며, 지난 13일에는 홍성 발생지에서 900m 떨어진 천북면 신덕리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돼 11마리를 살처분 매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