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분에 1명씩 목숨 끊는다…농촌지역 노인 자살 '심각'

2014-11-04     김윤환 기자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다. 통계청이 지난해 자살률 통계를 발표 내용에 따르면 37분 당 한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고령의 농촌지역 노인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 자살 실태도 심각해서 대책이 시급해보인다.

투신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2012년 생명의 다리로 꾸민 서울 마포대교, 자살시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쓰여진 문구들이 눈에 뛴다.

하지만 지난해 마포대교의 투신자살 시도건수는 오히려 늘어 2012년의 6배가 넘어섰고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 국내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8.5명으로 전년도보다 1.5% 늘었다.

특히 여성의 자살률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남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남성 자살률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39.8명이었고, 여성은 같은 기간 4.2% 줄어든 17.3명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률이 높았는데 70, 8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농촌지역 노인들의 자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 50대의 자살률도 평균 7% 가량 늘었고 특히 남성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음을 알수 있다.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가정 모두가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