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지역경제 상생 앞장

- 김태흠의원 제안, 50여 중소기업 초청 간담회 실시
- 최평락사장, 보령.서천 지역경제 위한 상생발전 기틀 마련
- 보령화력.신보령화력, 경상정비 컨소시엄에 보령기업 강제참여 확대 실시

2014-08-25     김윤환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보령.서천 지역 소재 자사 발전소와 업무 연관성이 있는 지역 기업들을 초청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22일 10시부터 보령 웨스토피아에서 2시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중부발전은 지역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비롯한 획기적인 발전방안을 내놓아 기업인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최평락 중부발전사장은 그동안 경상정비사업을 금화피에스씨, 일진에너지, 석원산업, 한국플랜트, 에이스기전, 원플랜트, 한전산업, 한전 케이피에스 등 약 8개업체가 약 1000억원을 독점하던 경상정비 사업을 2개단위로 분리 발주하여 대기업1에 보령업체 2개씩을 강제 조항으로 끼워 넣어 컨소시엄(공동도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서는 ▲동반성장정책과 진입장벽 완화 계약제도 ▲발전소 건설현황과 지역기업 참여방안 ▲발전소 운영현황과 지역기업체 참여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정책설명회의 주요내용은 ▲품질·환경경영인증 ▲수출전시회 ▲ 홍보물 제작 ▲신기술 인증 등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역기업 우선 배려 ▲경영컨설팅과 정보화 구축(3000만원/기업) ▲생산환경 개선(1000만원/기업) 등 중부발전 ‘산업혁신운동 3.0’에 우선적인 참여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더불어 ▲중부발전 코미포 인력개발원과 기술전문원 이용, ▲발전기술 향상을 위한 정비․운전 교육 ▲전문가 기술지원 ▲지역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 및 참여기회 제공 확대를 위한 동반성장 1(대기업)+2(중소기업) 제도개선 추진 ▲신 보령·신 서천화력 건설 시 분리발주 확대 ▲발전소 운영 및 경상정비 시 지역 중소기업에게 참여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한 보령화력의 년간 경상정비 사업 약 1000억 중 공기업인 한전케이피에스가 약 50%(500억)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공기업인 한전산업도 약 320억원으로 공기업들이 대부분 기득권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사기업인 에이스기전과  원플랜트도 각각 170억과 160억의 경상정비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일부 지역 업체들이 하도를 받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8개의 경상정비 기업들이 주도하며 유착관계를 가지고 사업에 참여했던것을 공동도급으로 보령업체를 강제로 끼워 넣어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로 그간 1인 약 1억 공사를 약 35%~38% 수준의 하도를 받아 공사하던 것을 앞으로는 기존업체와 동등한 1억원의 공동도급 금액으로 상향됨으로써 기존 업체들의 반발을 사고는 있지만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국가계약법상 지역 업체는 3억원 미만만 참여 할 수 밖에 없는 제도지만 중부발전 최평락사장은 어느 발전사보다도 일찍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존업체 및 임원들의 일부 반대를 무릎 쓰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이며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이는 중부발전에 대한 지역의 기업인들뿐만 아니라 보령시민들 모두가 파격적인 제안으로 인해 공기업으로써 임무와 의무를 다하는 중부발전에 대해 본사 이전에 따른 기대감을 더욱더 갖게 했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지역 업체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하이테크 기술을 요하는 것들은 전국구 입찰을 할 수 밖에 없지만 국가계약법을 넘어 좋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평락 사장은 또한 인사말에서 "보령. 서천을 묶어서 세계의 가장 경쟁력있는 발전산업의 클러스터를 만들것이며 여기에 주역이 되는 기업을 키우고  발전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문화, 체육, 교육분야 등의 발전도 도모하고 젊은이들의 일자리창출은 물론 모두에게 대안이 되고, 복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보령과 서천의 청정지역을 오염시킬 수는 없다며 정비, 써비스, 청소용역까지 창의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여한 보령시기업인협회 이대호사무차장은 “지역업체가 3억까지 입찰에 참여하고 있지만 실적과 규제에 대해서 완화시켜 달라며 3억미만이라도 공사를 더 만들어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좀더 완화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계약법에 의해서 3억으로 잘라 있어 한계가 있다며 다른 발전사보다 한발 앞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음에도 원하는 부분을 모두 답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기술을 요하는 것은 임원들과 싸우며 힘들게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검토를 통해서 세부 각론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차장은 보령지역 110개 지역기업인협의회가 2달에 한번씩 중소기업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령화력이 참여를 못하고 있다며 보령화력 참여에 대해서도 최평락사장은 담당자를 참여시켜 보고를 받아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 방향과 민원해소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태흠 의원이 중부발전에 요구해 이뤄진 행사로 중부발전 본사가 내년 초 보령으로 이전하기에 앞서 거래, 협력 관계에 있는 모든 지역 기업들과 한 자리에 모여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흠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노박래 서천군수를 비롯한 중부발전 최평락 사장, 이정릉 기획관리본부장, 곽병술 보령화력 본부장, 황순홍 신보령화력본부장, 임회동 서천화력소장, 보령․서천 지역에 소재하는 50여개 업체 100여명의 대표 및 임원진이 참여하여 공기업인 중부발전이 지역경제를 위해 의무를 다하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의원은 “보령과 서천에 화력발전소가 소재하고 있으나 지역 업체들은 주로 재하도급 공사만 받아 시행하는 위치에만 머물러 있어 불만과 소외감이 컸으나 중부발전이 곧 보령으로 내려와 한 식구가 되는 만큼 지역 업체들에게 발전소 경상정비 등 여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크게 낮춰야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문했던 내용을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이 수용함으로써 상생의 큰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중부발전은 지역 업체들이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며 다가가야 한다며 중부발전과 지역 소재 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고 함께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이웃이 되어야만 자연스럽게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