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시장, 1급 발암물질 석면 해법 제시

- 노천광산 발원지부터 복구, 오염토 적치장 인가 문제점도 지적

2014-08-11     김윤환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청소면.오천면등에 방치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의 복구가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광해관리공단 및 산자부에 공문을 보내 제대로 된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지난 7일 보령시청소면정전리석면피해대책위와 보령포럼시민연대와의 간담회를 통해 석면노천광산 발원지부터 복구해야 함에도 꺼꾸로 낮은지대의 농토부터 복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전리의 농경지 오염토를 신송리 적치장으로 옮겨 적치하는 것은 또다른 오염원을 만들기에 이 또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김시장은 환경보호계장에게 청소면 정전리 주민의 민원을 수렴하여 광해관리공단을 비롯한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청소면 정전2리에는 약 12.000평의 석면노천광산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산자부의 승인을 받아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복구를 하고 있지만 복구에 많은 문제점과 의문을 남기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개인의 민원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김동일 보령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서 보령시의 역활을 강조하며 주민의 생명과 생존권을 위해서 적극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따라서 지난 4년전 정전리 석면대책위가 이시우 전 시장에게 올바른 복구와 노천광산 지역주민의 이전대책 등을 요구 했었지만 당시 표심을 의식해 해결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대책위의 면담을 3번씩이나 거절하여 공분을 산것과는 대조적으로 김시장의 해결의지를 엿볼수 있었다.

석면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여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 물질임에도 보령시에는 환경연합이나 시민단체의 활동이 부진하고 관리가 너무 허술하여 그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 있었다. 

지난 8월초 서울시환경연합에서는 양재천에서 일부 석면이 함유된 돌이 발견됨에 따라 그 일대 전면 출입을 차단하고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달리 보령시는 안일한 대처를 하고 있음이 드러나 환경단체 및 시민연대, 보령시, 충남도가 관심을 갖고 우리의 생명과 안전, 생존권을 지켜주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푸른보령21 채준병사무국장은 "각 기관이 참여하고 각계에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대처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방치된 석면관리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정전리석면대책위 김경식위원장은 "광해관리공단의 안일하고 일방적인 복구계획에 대해서 눈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라며 공단의 밀어 붙이기식 복구를 비난했다.

그는 또한 "보령시에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가 2014년 7월말 현재 118명이 구제급여를 받고 있지만 진폐증 환자에 비해 너무 열악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보령시와 충남도, 정부가 발벗고 나서 특별법을 만들어 이들을 지원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김동일 보령시장은 민선6기 시정을 이끌어 가면서 민생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각종 분야의 민원발생을 줄이는 등 공무원들에게 자율적 권한을 부여하여 대체적으로 책임감 있는 행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