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전반기 시즌 대업 달성

- 6이닝 10K 2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

2014-07-14     김윤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10승을 거두며 전반기 시즌을 마감했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2개로 많지 않았지만 6회까지만 소화했고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나왔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삼진쇼를 펼쳤다. 1회 2개, 2회 1개, 3회 2개, 4회 1개를 잡은 류현진은 5회 2개, 6회 1개를 잡아냈다. 일단 6회까지 잡은 삼진은 10개로 시즌 최다. 이 전까지 올해 한 경기 최다탈삼진은 5월 22일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9개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탈삼진은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기록한 12탈삼진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삼진으로만 12개를 잡았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10승으로 마감하며 2000년 박찬호(9승)를 넘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전반기 10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