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보령시의회 비틀비틀 개원

- 170회 임시회, 정회 무시한 새누리 일방 의사진행 도마에 올라
- 보령시의회,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 돼야...

2014-07-01     김윤환 기자

보령시의회(의장 류붕석)가 7월 2일 오전10시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 유관․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보령시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식에 앞서 1일 오전에 열린, 제170회 임시회1차 본회의에서 실시한 제7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2선의 류붕석 의원(남,새누리당)이 의장에 추대됐고 부의장에는 2선의 최은순 의원(여,새누리당), 운영위원장에 박금순 의원(여,새누리당), 자치행정위원장에 최주경 의원(여,새누리 비례대표), 산업건설위원장에 박상모 의원(남,새누리당)이 선출되어 임기 2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류붕석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시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수행할 것이며, 보령의 의사결정최고기관으로서 의회의 위상을 반드시 확립해 집행기관에 대해서는 시정 동반자로서 그리고 견제자로서의 역할을 조화롭게 펼쳐나가 변화하는 의회상 구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새롭게 출범한 보령시의회는 류붕석 의장을 중심으로 한층 성숙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되나 의장단 선거를 위한 임시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회를 무시한 일방적인 임시회 진행에 대해 출발부터 소통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 도마에 올랐다.

다수당 의원들이 의회를 리더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대통합과 상생을 위해 열린 시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구태의연한 패를 가르는 의회 모습에 탁상의회. 식물의회 모습이 재현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임시회는 각 분과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자치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을 놓고 무소속 김한태의원과 새정치 성태용의원을 각각 추천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였는데도 또다시 추천하는 해프닝을 벌였고 3번씩이나 재투표를 하며 결국 자치행정위원장에는 최주경 비례대표 초선의원을 선출했다.

또한 선출 과정에서 의견발표 후  투표를 해야 함에도 소통을 위해 정회를 요청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밀어붙이며 일방통행 마구잡이식 투표가 이루어지며 새누리당의 싹쓸이 위원장이 선출됨으로써 험난한 의회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기본이 서야하는 보령시의회는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시민의 염원에 보답해야 한다. 잘못된 운영규정은 과감히 뜯어고쳐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이 열린시정과 열린의회를 위해 유권자들에게 비젼을 주는 시의원으로 거듭나야 박수를 받을수 있다.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의원으로써 7명의 의원이 세대교체를 이루며 제7대보령시의회가 개원했지만 오만과 일방통행으로 소통과 변화를 거부한다면 유권자에게 외면 받을 것이 분명하다.

기성정치 선배들의 잘못된 점을 지양하고 희생과 봉사 할 수 있는 써비스정신, 헝그리정신을 키워야 한다. 꼭 나만 해야하고 나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낙후된 사고를 버리고 상생을 위해 적과의 동침하는 배짱과 아량도 전략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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