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철회" 촉구
- 새정치민주연합, 11일 성명 통해 "국민소통과 화합을 저해하는 반충청 인물" 힐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언론인 시절 세종시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는 <디트뉴스24> 보도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대전시당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은 국민의 소통과 화합을 저해하는 반(反)충청 인물을 총리 후보자에 지명한 것으로 당장 철회돼야 한다"며 "현직 언론인 시절 그의 칼럼에 따르면 그는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온갖 비난과 독설로 반대 의지를 밝혔었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어 "그런 그가 충청의 민심을, 또 국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어루만질 수 있겠는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 그리고 반(反)충청 인물을 내세워 충청의 민심을 달래는 척 하는 것은 가뜩이나 집권여당에 분노한 충청민심을 더욱 화나게 할 뿐임을 명심하라"고 압박했다.
다음은 새정치연합에서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반(反)충청 인물’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자격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지명한 것은 국민의 소통과 화합을 저해하는 반(反)충청 인물을 총리 후보자에 지명한 것으로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
현직 언론인 시절 그의 칼럼에 따르면 그는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온갖 비난과 독설로 반대 의지를 밝혔었다.
충청출신이면서도 충청인 모두가 세종시 건설에 힘을 모을 때 충청의 권익과 발전을 앞장서서 막았던 장본인인 것이다.
그런 그가 충청의 민심을, 또 국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어루만질 수 있겠는가?
이 밖에도 언론을 통해 드러난 문 후보자의 이력은 편향된 시각을 가진 극우 보수논객으로서 그가 국민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아닌 국민 분열과 갈등의 아이콘일 수밖에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총리 후보자 지명은 겉으로는 화합과 소통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오히려 국민 분열을 조장해 불리해진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박근혜정부의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균형감각을 잃고 국민 편 가르기에 앞장서 온 그를 어떤 이유에서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인지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
그리고 반(反)충청 인물을 내세워 충청의 민심을 달래는 척 하는 것은 가뜩이나 집권여당에 분노한 충청민심을 더욱 화나게 할 뿐임을 명심하라.
2014년 6월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강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