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여름철 물놀이사고 예방 행정력 집중
- 물놀이 안전관리 T/F팀 구성 운영 …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Zero) 재도전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무창포해수욕장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충남 보령시가 지난해 끊어졌던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Zero)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을 ‘여름철 물놀이안전 종합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물놀이 관련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물놀이 안전관리 T/F팀을 구성, 비상근무와 종합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또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을 지난해 8명에서 올해 45명으로 대폭 확대해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52일간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8개 해수욕장에 집중 배치돼 해수욕장 안전 순찰과 입욕객 안전계도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특히 서해안 최고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에는 여름해양경찰서를 비롯해 해변구조대, 적십자인명구조대, 해양구조협회, 119시민수상구조대, 유급 안전관리요원 등 1일 132명이 배치되고, 수상오토바이 7대, 다목적운반차 5대 등이 투입돼 수시로 물놀이 지역을 순찰하며 인명사고를 예방하게 된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8개소에 물놀이 안내표지판 및 인명구조함, 물놀이 안전 부표를 설치 완료했으며, 적십자구조대, 해양구조협회안내소 등 5개소에 구급함을 설치하고 임해진료소, 적십자구조대, 해양구조협회에는 자동제세동기 3대를 비치해 긴급구조 및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초에는 헬기와 경비함정, 인명구조장비, 해경특공대, 122구조대 등이 참가해 육·해상 입체적 인명구조훈련을 선보일 예정이며, 수영 미숙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관리지역 7개소에서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도 운영된다.
시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달성하고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Zero)화를 올해 다시 달성한다는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영천 안전재난과장은 “기상이변으로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물놀이를 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는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무창포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 용두해수욕장, 염성해수욕장, 원산도해수욕장, 오봉산해수욕장 등 7개 해수욕장이 물놀이 관리대상이다.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14일, 무창포해수욕장은 오는 28일, 원산도와 오봉산해수욕장은 7월 초 개장·운영된다.